''자, 그럼 처음부터 이야기해봐, 우린 다 알고 있으니까 거짓말은 하지마라..'' 열여덟 살 만덕이는 아버지뻘이나 되어 보이는 중년 수사관이 볼펜을 조서 위에 굴려 놓고 걸상 등받이에 깊숙이 기대어 앉았다. 이미 조서는 꾸며졌으니 들으나마나 한 이야기지만 하도 애원을 하니까 한 번 더 들러봐 준다는 그런 태도였다.. 그러나 만덕이는 거짓이 없다고 말했다...
195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암표』, 「일요일」로 김동리의 추천을 받음 1958년 「갈매기」로 제4회 현대문학상 신인상 수상 1961년 단편소설 「오발탄」으로 제5회 동인문학상 수상 1970년 「청대문집 개」로 제5회 월탄문학상 수상 그외 작품으로 「이웃」,「달팽이」,「학마을 사람들」,「갈매기」,「수심가」,「삼계일심」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