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체포구금된 한 진보적 문인 가족의 어려운 생활처지를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현실의 구조적 모순을 바라보지 못하고 구습에 갇혀있는 한 인간인 서주사를 통하여 몇가지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서주사는 아들이 집을 떠난 뒤 책궤를 뒤져본다. 거기서 ‘창작각서’라고 쓰인 공책을 발견한다. 거기에는 아들 만식이 바라본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글을 더 이상 읽어 볼 엄두를 못 내던 차에 아들에게서 온 편지를 받는다. 편지를 받아든 서주사의 가슴 속에는 이제까지 눌러만 왔던 아들에 대한 사랑이 용솟음치게 된다는 내용이다.
1940년 출생. 1967년 으로 등단. 주요작품집으로 , ,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