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동경 대지진으로 재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임시 가옥을 짓는 노동 현장이 그 배경으로 되어있다. 여기에 승오가 등장하여 노동자와 함께 지내면서 지식인 출신으로서의 여러 난점을 극복하고 ‘거치른 곳에 참이 흐르고 짐승같은 곳에 인간성이 있다’라고 깨닫아간다. 노동자로서의 의식화 과정이 주흐름을 이루고 있다. 승오는 이 과정을 충실히 수행해 가기 위해 거칠고 힘든 노동현장에서 적응하며 끝까지 견뎌 나가면서 노동자로서의 계급의식을 고취 시킨다는 내용이다.
1940년 출생. 1967년 으로 등단. 주요작품집으로 , ,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