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1월 7일 강원도 철원 출생으로 조치대학교,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시대일보에 「오몽녀」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학예부 기자를 지내면서 구인회를 조직하여 활동하였고, 이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지를 주관하다, 점차 조선문학가동맹 등 좌파계열 문학단체에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화여전 강사로도 재직하였다. 지식인의 고뇌를 그린 작품이 많고, 세련된 문장으로 1930년대 소설계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특히 단편 소설의 완성도가 높다하여 '한국의 모파상'이라고도 불린다. 광복 후에는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의 경향파 문학과는 거리를 두었던 이전까지의 작품 경향과는 달리 조선문학가동맹과 민주주의민족전선 등 좌익 계열에서 활동했으며, 한국 전쟁 이전인 1946년 경에 월북하였다. 월북하여 「해방 전후」를 발표, 제1회 해방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다가 50년대에 숙청되어 파고철수집 노동자 등으로 일했다고 알려진다. 대표작으로는 『해방전후』, 『황진이』, 『문장강화』등이 있다. 2004년에는 탄생 100주년을 맞아 철원에 상허문학비와 흉상이 세워졌고 상허문학제도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