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러져가는 영화를 보다 선명하게 기억하기 위해
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영화의 진심에 대하여』는 영화전문지 『스크린』 『무비위크』 등의 기자를 거쳐 현재는 『무비 앤 라이프』 『존박의 뮤직하이』 등 다양한 방송 미디어에서 활약 중인 영화 저널리스트 김현민의 글을 엮어낸 책이다. 저자는 영화의 함의와 메시지, 형식 등을 날카롭게 포착하고 이야기의 외연을 확장해 마침내 영화가 끝난 후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책에서 소개한 70여 편의 영화는 『곡성』 『택시운전사』 『1987』 같은 흥행작부터 『패터슨』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처럼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영화에 이르기까지 무척이나 다채롭게 가지를 뻗고 있다. 여기에 『공각기동대』 『컨저링』와 같은 장르영화 또한 빠뜨리지 않았다. 독자들은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영화 애호가인 저자의 시선을 통해 이윽고 자신만의 영화, 자신만의 메시지를 찾아내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진심에 대하여』는 팝콘과 함께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쉽고 쓸쓸한 영화의 현재를 응원하며 그렇게 독자들과 함께 영화의 진심에 다다른다.
저자 : 김현민
영화매거진 『스크린』과 『무비위크』, 패션매거진 『그라치아』의 피처 디렉터 등을 거쳐 프리랜스 영화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각종 매체에 영화 관련 글을 쓰고, GV, 강연, TV, 라디오, 유튜브, 팟캐스트 등 전방위 플랫폼에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프로그램 『무비버스터즈』(채널CGV), 영화 전문 유튜브 채널 『알씨네』, 배우 비평 팟캐스트 『빌리진 김현민의 배우파』 등을 진행했다. 현재 영화프로그램 『무비 앤 라이프』(KT스카이라이프)의 MC이며, 『존박의 뮤직하이』(SBS 파워FM)에 고정 출연 중이다.
저자 서문
1부 세계를 목도하다
정말 불세출의 걸작일까? 『곡성哭聲』
상식이 이기는 세상 『택시운전사』
점들이 모여 강력한 직선이 될 때 『1987』
주인공은 행복해질 거예요 『최악의 하루』
각자의 페이지를 펼치게 하다 『나의 연기 워크샵』
한국 스릴러영화의 진화 『추격자』
끊임없이 예상을 비껴가다 『레토』
완벽주의자 놀런의 또 하나의 걸작 『덩케르크』
재난의 스펙터클이 우리에게 남긴 것 『너의 이름은.』
영화의 시대를 산 사람들의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역사는 도구화될 운명에 처한다 『군함도』
2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더 겸허해져야 한다 『주피터스 문』
드니 빌뇌브의 미니멀리즘 『컨택트』
벤 애플렉의 새로운 도약 『아르고』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 것인가 『파고』
인간이 인간을 파괴할 권리를 묻다 『어둠의 아이들』
산 자마저 위로하는 씻김굿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 2』
삶은 지속되어야 한다 『판타스틱 우먼』
시대를 넘어 다시 질문하나니 『공각기동대』
실화, 다시금 악몽으로 초대하다 『컨저링』
3부 가족의 재발명
왜 엄마를 사랑하면서 미워하는가 『아이 킬드 마이 마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마미』
타인의 고통은 이해할 수 없는 걸까 『단지 세상의 끝』
키워드로 읽는 자비에 돌란
세상은 절대 뜻대로 흘러가지 않지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사랑받을 자격에 대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한 사람을 그 사람답게 만드는 것 『스틸 앨리스』
과거에 발목을 잡히다 『레이첼, 결혼하다』
4부 괴로움의 쓸모
위로하는 법을 아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그저 세계의 떨림을 느껴보라 『패터슨』
잔인하고도 아름다운 삶의 예행연습 『공기인형』
여행을 떠나고 싶어집니다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위악적이고 가련한 소년이여 『파수꾼』
저, 이렇게 살면 성공할 수 있겠죠? 『일렉션』
환상 속으로 도망치다 『블루 재스민』
행복 매뉴얼을 찾는 로드무비 『어웨이 위 고』
매일 조금씩 단단해지는 세계 『브루클린』
우리도 언젠간 유령이 될까 『고스트 스토리』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백엔의 사랑』
5부 사랑이 지나가도
이별한다면 이들처럼 『연애의 온도』
사람을 홀리는, 정념에 관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권태를 이기는 방법 『신경쇠약 직전의 뱀파이어』
간절히 되찾고 싶은 누구나의 연인 『이터널 선샤인』
전지전능해지고 싶은가 『루비 스팍스』
약보다는 사랑 『러브 앤 드럭스』
이 사람은 악인입니까 『악인』
6부 탈주하는 여성들
여성들이 승리한다 『아가씨』
이토록 영민한 데뷔작 『여배우는 오늘도』
반가운 한편 아슬아슬한 『미쓰백』
마음껏 환호하기엔 아쉬운 이유 『오션스 8』
엄마라는 무게 『툴리』
거의 모든 순간 멋있는 여자 『글로리아』
고결한 마음들에 대한 영화 『재꽃』
그녀는 심판받지 않는다 『미스 슬로운』
7부 영화가 우리를 위로할 때
세계로부터 추락한다고 느낄 때
『버드맨』『디센던트』『유스』
음악은 그저 거들 뿐
『스윙걸즈』『소라닌』『러브 앤 머시』
문장을 넘어서는 영화적 상상력
『화차』『하이-라이즈』『컨택트』
삶의 형형한 고통과 아름다움을 그리다
『내 사랑』『빅 아이즈』『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
마냥 찬란하지만은 않은 소년소녀
『문라이즈 킹덤』『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