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독일인의 사랑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 문장
  • 등록일2017-04-2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1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지금은 무덤 속에 누워 있는 사람이 얼마 전까지도 사용하던 책상 앞에 자기가 대신 앉게 되는 것과 흡사한 경험을 간직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미 무덤의 성스러운 평화 속에 침잠한 사람의 신성한 비밀이 오랫동안 담겨 있던 책상서랍을 열어 보는, 그러한 종류의 경험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거기엔 그가 사랑했던 사람의 귀중한 편지들이 있다. 그리고 사진과 리본과 페이지마다 주석을 단 책이 있다.
그러나 이제 누가 그것을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구겨지고 색 바랜 장미꽃잎을 어느 누가 다시 모아서 원래의 그윽한 향기를 뿜게 할 수가 있을까? 희랍인들이 사자死者를 불태우기 위해 피워 올렸던 그 불꽃, 고대인들이 자신들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들을 모두 던져 넣었던 불꽃,그 불꽃이 지금은 신성한 유물의 가장 안전한 은신처이다. 뒤에 남은 자들은 이젠 영원히 감긴 눈밖에는 누구도 접하지 못했던 서류를 주춤거리며 읽어 내려간다. 그래서 대강 건성으로 훑어본 결과 그 서류들이 별로 중요한것이 못 된다는 판단을 내리게 되면 지체 없이 그것을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 던져 넣고 만다. 그리하여 그 서류는 불 속에서 타오르며 이 세상에서 완전히 소멸해 버리
고 마는 것이다.
다음에 수록된 글들은 바로 이런 불꽃 속에서 건져 낸 것들이다. 그것은 원래 다만 고인故人의 지기知己들에게만 읽히려는 의도였지만 어느새 모르는 사람들 중에도 독자가 생겨 한 번 이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보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편자로서는 가능한 한 보다 많은 것을 소개하고 싶지만 원고가 너무도 뒤죽박죽인 데다 훼손된 부분이 많아 이것을 체계 있게 편집하는 것은 아
주 힘겨운 작업이 아닐 수 없었다.
1866년 1월
옥스퍼드에서 F. 막스 뮐러

저자소개

저자 :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
막스 뮐러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동양학자이다. 독일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빌헬름 밀러의 아들로 인도 연구에 관한 학문 분야를 서양에서 창시한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두 연인의 고귀한 사랑을 통해 절대적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한다.

목차

첫?번째?회상
두?번째?회상
세?번째?회상
네?번째?회상
다섯?번째?회상
여섯?번째?회상
일곱?번째?회상
마지막?회상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