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모든 아들들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
한국의 아버지들이 설 곳이 줄어들고 있다. 집안에서는 돈 버는 머슴이나 기계 같은 대우를 받기 일쑤고, 직장에서는 윗선의 눈치를 살피고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다. 아버지들은 어느 곳에서도 마음 놓고 쉴 곳이 없다. 혹자는 아버지들의 소외를 그들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자신들이 가정을 돌보지 않고 일만 했으므로 당연한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땅의 아버지만큼 사랑이 많고 약한 사람도 없다. 단지 가족을 위해 자신을 강하게 포장할 뿐이다.
여기 군대에 있는 자식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으로 가득한 한 아버지의 편지가 있다. 자식의 입대부터 전역을 앞둔 날까지 쓴 133통 편지 속에 애틋한 부정이 살아 숨 쉰다. 아들보다 먼저 군대를 경험한 작가는, 인생의 선배로서 아들에게 군생활의 어려움과 마음가짐을 이야기하며 강하고 멋진 아들이 되기를 바란다. 자신이 겪었던 군대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격려한다.
이 서간집은 단순히 자식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아니라, 올바른 처신과 바른 몸가짐 등에 대한 잠언이고 길잡이이다.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싶은 이 땅의 모든 아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차승현
1957년 충청남도 당진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삼성건설에서 일하면서 리비아 해외근무를 통해 다른 사회를 경험했으며, 그룹사회공헌팀에서도 근무하다가 2002년 20년 만에 퇴직한 후, 지금은 경기도 분당에서 (주)마임의 분당시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994년에는 쌍둥이 남매를 키우면서 겪었던 일들을 엮은 ‘초보아빠 고참되기‘를 출간했다.
쌍둥이 남매 중 아들 태수를 군대에 보내고 아들에게 보냈던 편지를 엮은 ‘군대 가는 편지‘를 전자책으로 출간했고, 1년간의 어학연수를 떠난 딸 영주에게 보냈던 편지를 ‘하이루~ 대디, 안녕~ 내 딸’을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글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더 큰 사랑을 실천하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