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동궁왕후(체험판)

방은선 | 디키스토리
  • 등록일2017-04-2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동궁왕후
작고 한적한 바닷가 마을, 휴양객들이 찾아오는 계절을 준비하며 예쁘게 줄지어 서 있는 펜션 한 가운데. 기왓장을 얹은 한옥집이 하나 있습니다. 다혜는 이십일 년간 이 한옥 집을 벗어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녀는 역린입니다. 동해용왕의 치명적인 명자리이지요. 그녀는 해바라기처럼 동쪽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요새 들어선 그게 점점 더 힘이 드네요.
“날 상대하려면 좀 더 똑똑하게 굴어야 해. 이렇게 쉽게 유혹에 넘어가서 널 내어주면 안 돼. 넌 나를 잘 모르잖아? 이 다음에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 이렇게 쉽게 그대를 내어주고 그 다음엔 어떻게 될지.”
그는 몸을 숙여 다혜의 귓가에 낮게 속삭입니다.
“난 겨우 하룻밤 같이 지냈다고 사랑을 약속해줄 만큼 순진한 사내가 아니야. 나를 좀 더 안달 나게 만들어. 그대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전까진 그대를 내어주어선 안 돼.”
검은 폭풍이 땅과 가까운 바다에서 소용돌이치며 하나의 형으로 맺어지기 시작합니다. 유백색 목덜미를 덮은 검은 머리카락, 몸을 감싸고 바람결에 느리게 흘러 다니는 검은 옷자락, 깊이를 읽어낼 수 없는 우물 같은 검은 눈동자가 금속의 표면처럼 차가운 빛으로 반질거렸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습으로 맺혀진 검은 폭풍이었고, 아름답고 오만한 동녘의 지배자였습니다.
“화가 난 건 마마가 아니야. 마마의 용이 화가 났지.”
청윤, 그는 다혜의 용입니다.

저자소개

방은선 (교월)
지극히 환상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판타스틱하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몹시 좋아합니다.
덕분에 제 파일더미 속엔 그런 이야기만 가득합니다.
언젠가는…… 정말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그런 짜릿한 템포의 이야기들을 써내고 싶습니다.
출간작
말괄량이 황후열전
동궁왕후
우로 雨露

목차

01
02
03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