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의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
고교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전교 일등에 만능 스포츠맨이며 학생회장까지 맡고 있는 엄친아 권혁준은 모든 아이들이 바라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런 그가 3학년 오승아 선배와 사귄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한빛의 꽃’이라 불리는 승아는 별칭이 말해주듯 학교의 그 누구보다 예쁘고 멋진 여자였다. 학교의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최고의 퀸카였다.
평소 혁준에 대한 좋은 감정을 숨기고 있었던 난희는 자신은 있을 수 없는 자리에 있는 승아를 부러워할 뿐이었다. 민지가 ‘혁준이는 어떤 여자를 만나든 한 달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을 하기 전까지.
중학교 졸업식 날, 혁준이에게 고백했다 보기 좋게 거절당했던 난희에게 ‘혁준=바람둥이’라는 민지의 말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다른 사람은 다 되는데 자신은 안 된다는 사실에 학교도 빠진 채 하루 종일 실컷 울다가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그래. 다시 한 번 고백하고 깨끗하게 차여준 다음 내 마음을 정리하겠어.’
퉁퉁 부은 눈으로 등교한 날, 난희는 다짜고짜 혁준에게 고백했다.
‘나 너 좋아해. 사귀자.’
‘싫어.’
단 한 마디의 거절. 난희는 자신의 마음에 생채기가 생기는 것을 느꼈다. 고백을 하고 상처를 받으면 쉽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말처럼 쉽지 않았다. 난희는 혁준에 대한 미움과 그보다 더 큰 좋아하는 감정 때문에 나날이 힘들어졌다. 그리고 결국 새로이 마음먹었다.
‘어차피 잊을 수 없다면, 매일 고백하고 차여서 상처에 무감각해지겠어!’
마음먹은 날부터 난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혁준에게 고백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상황을 알게 되었어도 난희는 멈추지 않았다. 사방에서 난희를 조롱하고 웃어도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접지 않았다. 과연 이 끝 모를 애증의 관계는 어떤 모습에 도착할 것인가.
장미애 작가의 선물꾸러미
고교생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오래된 사랑에 미련의 끈을 놓지 못하는 여자가 만나는 새로운 사랑에 대한 이야기, 오래 전의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과 재회하는 특별한 사랑이야기. 이 세 편의 이야기가 하나로 모였다. 각기 다른 주인공들이 서로만의 색깔을 가지고 풀어가는 사랑이야기다.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은 ‘짝사랑’이다. <나쁜 놈 내 남자 만들기 프로젝트>의 신난희, <이별 후에 안녕>의 정세영, <다시 한 번 사랑을>의 이유미는 모두 홀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그녀들의 짝사랑은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코끝이 찡하게 독자에게 다가온다.
누구나 꿈꾸는 사춘기의 풋풋한 사랑과 키다리 아저씨처럼 항상 곁에서 지키고 돌봐주는 사랑, 그리고 기적과 같은 사랑이 장미애 작가의 섬세한 필치로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특히 각 주인공들의 유리와 같은 섬세한 심리를 묘사하는 작가의 어투는 독자를 서술자의 입장에 몰입하도록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가슴 따뜻한 사랑을 꿈꾼다면 지금 이 책을 들어보자. 빵빵 터지는 즐거움과 깨알 같은 웃음은 없지만 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부드러운 사랑의 노래가 당신의 마음 가득할 것이다.
저자 : 장미애
장미애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3월에 태어났다.
2003년 대구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특수교육 강사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틈틈이 로맨스 소설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삶을 병행하고 있다.
로맨스 소설을 쓰지만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으며, 범죄를 다룬 스릴러 영화를 즐겨 본다. 주위의 모든 소재를 가지고 누구에게나 공감이 될 만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한다.
주요 작품
시집 <언어유희Ⅰ>, <언어유희Ⅱ>, <그리운 날엔>
소설 <그림자>, <이별 후에 안녕>, <죽기 위해 사는 여자> 등
나쁜 놈 내 남자 만들기 프로젝트
이별 후에 안녕
다시 한 번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