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이 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짝퉁 인생!
이 시대의 이야기꾼 천명관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굵직한 서사의 장편소설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제1권. 격동의 한국현대사 속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의 슬프고도 기적 같은 일대기가 펼쳐진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식 근대화 한가운데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평범한 개인들이 굴곡진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자인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삼촌의 인생은 1970년대 영웅의 상징 ‘이소룡’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할아버지가 밖에서 낳은 서자로 들어와 눈칫밥을 먹으며 성장한 삼촌에게 이소룡은 비루한 자신의 인생을 구원해줄 존재이다. 하지만 태생부터 원조나 본류가 될 수 없었던 삼촌의 운명은 험난하기만 한데….
저자 : 천명관
저자 천명관은 1964년 용인 출생. 2003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소설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고래』로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소설 『유쾌한 하녀 마리사』, 『고령화 가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