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역시 한때는 세상 전부를 가질 듯이 달리기를 사랑했다. 지금도 달리기를 좋아한다.
그동안 작가는 살아오며 달릴 때가 행복했고 달리면서 세상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그래서 어떤 작품보다 이 작품에는 작가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첫 출간작 「소년, 달리다」는 제목 그대로 급식비도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소년 상준과 그와 달리 부유하지만, 정작 자신이 해낸 게 없어 내면으로는 더 가난한 재무, 이 두 소년이 함께 달리며 진정한 우정과 인생의 깊은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을 소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이 글을 읽는 이는 모두 진정으로 달리는 게 무엇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차영민
벌써 어른이라고 부를 만한 나이가 몇 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꿈꾸는 소년이 가슴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대한민국의 이십 대 청년입니다. 저는 애초부터 글 쓰는 재주는커녕 책 읽는 것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책 대신에 세상을 직접보고 몸으로 느끼길 좋아했습니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 아주 우연히 책과 가까워졌고 이상하게 글도 쓸 수 있었습니다. 큰 욕심 없이 잡지사에 투고한 제 소소한 이야기가 수차례 실린 것을 용기를 얻어 본격적으로 가슴속에 간직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풀어놓았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쓴 건 아니었습니다.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도 그런 시행착오는 많이 겪을 겁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글 쓸 수 있는 능력에 감사하며 가능하다면 세상 사람들의 멋진 인생을 그려보길 꿈꿉니다. 이번에 첫 번째로 출간하는 「소년, 달리다」를 시작으로 더 멋진 인생들을 그려보기로 다짐합니다.
작가의 말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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