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사회 최고 지성의 장인 대학과 학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논문 관련 갖가지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역설적으로 필요한 요령을 배울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북’으로, 논문과 관련한 여러 가지 난처한 상황에서 대응하며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 표절혐의를 피하는 방법
· 학회 학술대회에서 윤리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현실을 이용하는 방법
· 표절 논문이나 공동연구논문을 세탁하는 방법
· 정부 연구 지원금을 쉽게 받아내는 방법
· 여러 가지 표절 및 사기 혐의를 벗어나는 방법
· 학위논문을 비공개로 하는 방법
· 표절 논문으로 대학 총장상 타는 방법
· 하루 만에 논문 뚝딱 써서 재임용 심사 통과하는 방법
· 논문 중복 발표 및 게재하는 방법
· 공동논문을 단독논문으로 만드는 방법
· 공동연구보고서를 개인 논문화 하는 방법
· 자료 조작으로 성공한 논문을 만들고 편수 늘리는 방법
· 자료조작하고도 걸리지 않는 방법
· 일반논문을 SCI급 논문으로 만들기
· 허위등록으로 학력 및 업적 부풀리기
· 학위논문 빨리 통과하는 방법 등
저자는 이런 방법들이 대학과 학회가 인정해주고 보호해 주는 방법들이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재수가 없어서 표절 등의 혐의가 밝혀져도 게재 취소나 학위 취소, 재임용 취소 등 최악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이유인즉슨, 조직의 안녕을 위해 동업자 조직원에게 관용을 베풀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학피아(學+마피아) 때문이라고 한다.
고교 졸업생의 85% 정도가 대학에 가는 이상한 시대, 학문의 장에서 벌어지는 양심의 실종이 인재(人災)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반복을 끊기 위해서는 대학과 학회 등이 스스로 최고의 양심을 유지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명제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이 책의 출판을 기회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신병적인 사람들이 교육의 장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기본적인 사회적 책임감조차 가지지 못한 인재(人才)는 결국 인재(人災)를 가져오는 흉기가 될 뿐이다.
이런 점에서 나라에 양심과 도덕이 바로 서고, 진정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책은 일독뿐만 아니라 소장 가치마저 충분하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활용하기 좋은 ‘가이드북’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오늘 현재 우리 사회 최고지성의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저자 : 현택수
현 한국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칼럼니스트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프랑스 소르본 대학 사회학 박사
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전 미국 캘리포니아 남가주대(USC) 방문교수
프랑스 문부성 초청 문화정책 과정 연수
전 한국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
전 정부기관 자문위원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사회학 석사를, 파리 4대학(소르본)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화예술 사회학이 전공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부르디외’에 정통한 사회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점잔빼지 않는 교수상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신문 칼럼 <현택수의 종횡무진 책 읽기>로 그저 칭찬 일색이던 우리 서평 문화에 비판적 서평의 본보기를 제시해 출판계의 가슴을 졸이기도 했던 저자는 교수와 대학을 비판하며 대학 정화를 위한 고독한 성전(聖戰)을 벌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언론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글 때문에 동료 교수들로부터 여러 차례 고소당해 필화(筆禍)를 겪는 순탄치 않은 대학생활 중에도 약 15년에 걸쳐 끈질기게 대학 내 논문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해온바, 대학교수 사회에서 모난 돌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그는 35년 전 대학생 시절에도 유신체제에 항거한 이력의 소유자로, 당시 피해자들과 공동으로 불법 구금과 고문을 당한 것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떠나고 싶은 나라- 갈등과 위기의 한국사회>, <바람의 자식들>,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10여 권이 있다.
1 판권 페이지
2 책을 펴내며
3 과연 대한민국은 표절공화국이며 학피아가 존재하는 걸까?
4 학피아를 위한 변명
5 학피아의 이해관계
6 들키지 않는 방법
7 연구부정행위 판단 가이드라인
8 표절 윤리의식은 이상일뿐
9 사실상 표절은 존재하지 않는다
10 감사의 말씀
11 제 1부 표절논문은 없다
12 표절에 대한 일반적 정의
13 표절에 대한 학계 정의
14 표절은 존재하지 않는다 - 침묵의 카르텔
15 표절혐의 부인과 인용 누락이라는 학습효과
16 인용 누락의 고의/ 과실 여부
17 인용 누락이란 조사결과
18 표절 혐의 벗겨주는 조사방법
19 표절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책임지는 사례
20 표절 혐의는 벗겨주고 우수성을 인정하는 표절 조사
21 표절 판정은 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다
22 창의적 논문인가 표절 논문인가
23 표절 검증 시효 논란
24 조사기한 및 조사위원 문제
25 학회와 대학이 표절 혐의를 벗겨준다.
26 투고 및 심사 과정의 의혹들
27 표절 기술로 눈먼 정부 돈 타 먹기
28 표절혐의를 피하는 방법 1-‘일부 자료 재구성’
29 표절혐의를 피하는 방법 2- ‘~ 토대로 작성했다’
30 표절혐의를 피하는 방법 3- ‘~ 기반으로 재구성했다’
31 제2부 하루 만에 논문 뚝딱 만들기
32 게재 날짜 바꿔 논문 만들기
33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문 만들기
34 주저자 / 교신저자 바꾸기
35 대필(代筆), 대작(代作)
36 조사 통계 중심의 박사논문 대필은 문제가 될 수도
37 대필 판례, 통계가 부수적인 석사학위 논문
38 논문 1편으로 여러 번 평가받는 방법
39 게재 예정인 논문으로 평가받고 게재 후 한 번 더 평가받기
40 논문 1편으로 여러 번 중복발표하고 중복게재 하기
41 논문에서 공동연구자들을 여러 차례 바꾸는 방법
42 공동논문을 나의 단독 논문으로 만들기 사례
43 일반논문을 SCI급 논문으로 만들기
44 자료 조작
45 논문게재예정증명서 퀵 서비스
46 논문업적평가표 바꿔치기
47 허위 등록으로 학력 및 업적 부풀리기
48 학위논문 빨리 통과하는 방법
49 취재와 편집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