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대화란 무엇인가(On Dialogue)

데이비드 봄 | 에이지21
  • 등록일2021-12-03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9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대화란 무엇인가?
새삼스레 이렇게 질문을 받으면 대화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이 동감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이 행위는 인류 출현 이래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양자물리학자인 데이비드 봄이 통찰한 대화의 원점을 말한다. 그에 의하면, 대화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 이해를 찾아내는 행위’라고 한다. 이 지구상의 다양한 문제의 근원은 적절하지 않은 대화가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의지의 소통 부재가 테러리스트를 양산하고, 정치 대립을 일으키고, 전쟁을 야기하고, 환경 문제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인류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는 대화가 곤란한 곳에 원인이 있다는 지적에는 놀랄 만하다. 이 책은 봄이 사상가로서 평생 고민한 ‘대화(Dialogue)’를 다룬다.

대화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경청과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지금처럼 절실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현대 조직과 기업,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들에 대처하려면 그런 자세가 필수다. 봄은 〈네이처〉지의 표현을 빌면, ‘현대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사상가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인간이 의미를 발견하고 화합을 이룰 최선의 방법이라 믿는 것을 이야기한다. 봄이 강조한 것은 창조적인 대화, 서로가 가진 모든 가정에 대한 이해와 공유였다. 봄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개인과 사회가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더욱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새로운 의식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왜 진실을 추구하는 과학이 대량 살상무기를 생산하고, 인간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이 환경을 파괴하는 지경에 이르렀을까.
봄은 ‘예전에 종교가 가지고 있던 역할을 과학이 대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과학적 견해가 진실을 점유하면 야기되는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독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모든 상정과 예상을 배제하고 말할 것. 결국 토론이 아닌 대화가 필요하다고 봄은 말한다.
서문에서 피터 센게가 이야기했듯이 거칠고 성긴 우리의 정신세계로는 미립자처럼 곱고 섬세한 봄의 통찰을 온전히 수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 우리 국가, 지구 전체가 대화를 통해 공존하고, 조금이나마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봄
저자 : 데이비드 봄
191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헝가리계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어머니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저명한 물리학자이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아인슈타인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양자역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뿐 아니라 인류와 자연의 조화, 인류의 융화 등을 테마로 철학적 사색가로서도 유명하다. 〈네이처〉지의 표현을 빌면 그는 ‘현대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사상가’다. 1992년 75세로 죽을 때까지 자연과학 분야뿐 아니라 심리학, 종교학 등 여러 학문에 영향을 미쳤다. 생전에는 인도의 철학자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와 달라이 라마와도 교류가 있었다. 국내 출간된 저서로 〈전체와 접힌 질서〉, 〈봄의 창의성〉 등이 있다.

역자 : 강혜정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알려지지 않은 미국 400년 계급사〉 〈학습하는 조직〉 〈반지성주의〉 〈1만 시간의 재발견〉 〈싱크로니시티〉 외 다수가 있다.



역자 : 강혜정

목차

추천의 글 | 박수홍
들어가며 | 리 니콜
1. 커뮤니케이션이란 무엇인가?
2. 대화란 무엇인가?
3. 집단 사고의 본질
4. 문제와 역설
5. 관찰자와 피관찰자
6. 유보, 육체, 자기 수용 감각
7. 참여형 사고와 무한
루틀리지 클래식 판본을 편찬하며 | 피터 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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