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지금 광야의 널따란 들판에서 홀로 떨어져 울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을 맨 눈으로 지켜보며 꺼져가는 아버지의 숨을 지켜가고 있는 그의 모습 속에서 한없는 고독을 느꼈다. 아버지에게서 내게로 이어오는 숨결의 끈이 그토록 모질 수 있는가를 그는 온몸으로 울먹이며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진실은 아름답다. 아버지의 숨을 고스란히 지켜내며 앉아있는 그의 모습이 진솔하다. 그래서 그는 아름답다. 보통 사람 같으면 슬픔에 못 이겨 고통을 다시 새기는 일은 하지 않았을 텐데. 그는 커다란 눈을 부릅뜨고 당신이 마지막 가시는 길을 함께 하고 있다. 그것은 진실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
‘아버지의 병상일기’는 아름다운 삶의 기록이다. 우리가 한없이 고독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고, 이 책을 읽는 이가 한없이 슬퍼도 그것은 아름답다. 고통이든 슬픔이든 우리가 품고 가야 할 삶이며 역사이기 때문이다.
진솔한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기록, 이 책을 병상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들딸들에게 권하고 싶다.
흙내음 물씬 나는 작은 농촌마을에서 태어났다.
작가를 꿈꾸었지만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신 후에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고 교통사고 보상전문가인 손해사정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손해사정인이 된 후 동양화재, 한성손해사정(주) 등에서 보상전문가로 활동을 하였다.
저서로는 교통사고 보상 전문 서적인 『봉팔이가 말하는 교통사고 발생에서 처리까지』가 있다.
가슴으로 접어 날리는 종이비행기
아버지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암
충성! 신고합니다!
나는 너희들 엄마 없인 못 산다
수술
진실
교통사고의 악몽
보신탕과 느릅나무
외로움
그리운 사람들
기가 막히고 미안하기 짝이 없다
고추농사
어머니의 유럽 여행
시한부 인생
절망의 태풍
소년
나그네 설움
공백
어머니의 혈육
큰아버지
마지막 일기
재발
맹목적인 사랑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높이날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