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등 기업 GM은 왜 파산에 이르렀는가?
『빈 카운터스』는 GM의 전 부회장이자 현 최고임원인 밥 루츠가 GM의 흥망성쇠 역사를 통해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야 할 기업이 엉뚱한 일에 치중할 때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자동차 업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글로벌 자동차제국 GM이 품질 대신 영업이익율을 쫓기 시작하자 소비자들은 등을 돌렸고 기업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던 GM이 다시 재기에 성공한 것은 결국 어려움을 무릅쓰고 제품개발에 힘쓴 덕분이었다. 이 책은 제대로 된 물건을 만들지 못하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고 전하며, 현장전문가들의 열정과 기술을 무너뜨리는 기업의 재무나 회계 담당자인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의 실체를 밝힌다.
저자 : 밥 루츠
저자 밥 루츠는 1932년생. UC버클리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47년 동안 자동차 분야에 종사한 ‘자동차 업계의 전설’이다. GM(1963~1971)을 거쳐 BMW 부회장(1971~1974), 포드 부회장(1974~1986), 크라이슬러 부회장(1986~1998), 세계 납축전지 1위 업체인 엑사이드 테크놀로지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크라이슬러 닷지 바이퍼, 포드 시에라 . 익스플로러, BMW 3시리즈, 폰티악 GTO . G8 . 솔스티스, 새턴 스카이, 캐딜락 CTS . SRX, 뷰익 엔클레이브 . 라크로스, 쉐보레 카마로 . 에퀴녹스 . 볼트 등 수많은 차들의 출시를 진두지휘했다. 70세가 되던 2001년, 일본 차들의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GM을 구원하기 위해 부회장으로 복귀했고, 이후 GM은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다. 미국 언론은 그를 ‘GM을 나락에서 건져올리고, 제품개발에 집중하게 한 인물’이라 평했다. GM 쇠락의 10년을 경험한 저자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할 기업이 빈 카운터스(Bean Counters, 재무전문가)에 휘둘려 비용절감과 영업이익 수치에만 급급하면 반드시 몰락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고 기업의 진짜 인재는 MBA 출신의 빈 카운터스가 아니라 최고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가득찬 카 가이즈(Car guys, 현장전문가)라 강조한다. 저자는 현재 GM의 최고 임원(자문역)이자 루츠 커뮤니케이션스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배짱 : 이 시대 가장 혁신적인 리더들의 8가지 경영 법칙》이 있다.
역자 : 홍대운
역자 홍대운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국회와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신 군주론》《도대체 누구야?》《대중의 지혜》《다시 신경제를 말한다》《그 무엇도 내 성공을 막을 수 없다》《스파크》《똑똑한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등이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시작하며
제1장. 다시 GM으로 돌아가다
그날, GM의 CEO가 왔다 | 엉망진창 GM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제2장. GM에 맞설 자가 없었다
승승장구하는 자동차제국 | 제2차 세계대전 후 지속된 성장과 혁신
제3장. 몰락의 시작
무소불위의 권력자, GM의 디자인팀 | 숫자 제국의 역습 | 달라진 세상과 일본 자동차기업의 부상 | 제품개발력이 진짜 문제였을까? | 기업의 발목을 잡은 건강보험 문제 | 지속되는 노조와의 불화 | 편파적인 언론보도
제4장. 엉뚱한 곳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기업
최고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경영진 | 가장 대중적이면서 가장 고급인 브랜드 | 오만함이 기업을 망친다 | 괴상한 완벽주의 | 총체적 난국 | 중국 첫 진출 브랜드의 성공 | 실패의 대명사, 사브 | 다른 회사들과의 성과 없는 제휴 | 브랜드 관리가 회사를 어떻게 망쳤는가
제5장. 본격적인 개혁에 착수하다
디자인부서장이 싫어하는 디자인 | 숫자에 매몰된 임원들
제6장.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제품혁신에 관심 없는 회사 | 제품개발회의 | 조사를 위한 조사, 분석을 위한 분석 | 진짜 문제는 디자인 | 얽히고설킨 디자인 과정 | 변화를 위한 노력들 | 새롭게 시작되는 조치 |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제7장. 자동차 맨 vs. 숫자놀음꾼
디자인부서의 개혁 | 제품개발부서의 개혁 | 절차를 과도하게 중시하는 조직 | 권위주의의 온상 | 단지 불만만 없을뿐 | 조금씩 변화하는 현장 | 달라지는 기업문화 | 엉뚱한 곳에서 불태운 의욕
제8장. 글로벌 생산체제를 향한 멀고도 험한 길
지역적 운영체제의 문제점 | 호주 코모도어의 미국 입성 | 글로벌 제품개발의 난제들 | GM 최초의 글로벌 프로젝트
제9장. GM의 하이브리드, 쉐보레 볼트
손해 보고 만드는 하이브리드 차 | 토요타 프리우스 vs. GM 허머 | 100퍼센트 전기로 움직이는 차 | GM의 이미지 대변신 작전 | 쉐보레 볼트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 | GM의 비전과 결단력을 보여주는 자동차
제10장. 글로벌 제국의 몰락과 부활
GM의 파산 |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타격 | 빅3 자동차기업 CEO 청문회 | GM의 생존계획이 시작되다 | 해외 브랜드의 매각 | CEO 릭 왜고너의 사임 | 회생절차에 들어간 GM
제11장. 이것이 기업들의 문제다
똑똑한 체하는 사람들이 기업을 망친다 | MBA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 |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제12장. 경영 스타일에 대하여
자동차회사의 특징 | 유능한 독재자, 폭스바겐의 CEO | 모험을 회피하는 조직 |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보고서를 써라 | 좋은 리더십이란
제13장. 내가 CEO였다면
언제나 제품이 최우선이다 | 쓸데없는 회의와 분석은 모조리 없앤다 |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바꾼다 | 부서별 업무영역과 권한을 조정한다 | 타사와의 제휴관계를 정리한다 | 브랜드 관리를 제대로 한다 | 노조와의 관계를 개선한다 | 실천하는 독재자가 된다
제14장. 고통과 노력 그리고 새로운 시작
행복한 시절은 끝났다 | 변화와 혁신을 위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