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혼을 하려고 해.”
태어나면서부터 "키리테스의 약혼녀" 로 살아온 백작영애 엔로나 마에스터.
소녀의 달콤한 나날은 제국으로부터 날아온 편지 한 통에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
텟사가 검을 들 수 없다면 자신이 들면 된다. 그의 의지가 되어, 그의 검이 되어 움직이고 싶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 동화처럼 아름답다고 어린 머리로 생각했었다.
자신에게 검술의 재능을 내려준 누군가에게 늘 마음속으로 감사해했었다.
하지만 그런 건 아무 소용없다. 엔론은 눈물을 참기 위해 지그시 입술을 물었다.
저자 : 지은형
지은형
어느 날 문득,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줄줄이 떠오를 것 같았지만, 막상 하려고 보니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하나하나 모조리 저질러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쓰게 된 글이 어느새 여기까지 왔네요.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재미있는 글 쓰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P.S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정말 기쁠 거예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