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쫓기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한 남자의 위험한 일주일이 시작된다!
이립 장편소설 『혈류』. 현직 마취과 전문의가 쓴 소설로 작가의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복제가 비즈니스가 된 세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었다. 타인의 피가 내 몸에 흐르는 순간, 그의 기억도 흐르게 된다. 대통령을 비롯해 916명이 탑승한 열차가 첫 운행일에 사상 초유의 폭탄테러로 폭발하고 만다. 이 사고로 천문학적인 비자금 조성을 의심받던 대통령이 사망하고, 유일한 생존자인 회사원 김종훈은 대통령 암살범이자 열차 테러범으로 몰려 쫓기게 되는데…….
저자 : 이립
저자 이립은 1980년생. 마취과 전문의. 2012년 9월 중순부터 105일간 해군사관학교 순항훈련에 차출되어 해상 함정 근무를 했는데, 이 소설의 대부분은 이때 쓰였다.
“이 소설은 피를 통해 지식과 정보는 물론 감정까지도 전달하는 신기술에 대한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인간의 육체를 복제하고 죽은 사람의 피를 수혈해, 그의 기억과 삶을 되살리는 미래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무엇이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인지 한 번쯤 고민해보고 싶었다.”
혈류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