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로 인해 따뜻하고 유쾌하게, 마침내 아름답게 다가온 파리!
고종석의 장편소설 『빠리의 기자들』. 2012년 가을 절필을 선언했던 저자의 첫 책이자 첫 소설, 그리고 마지막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21년 만에 처음으로 개작을 한 것으로 파리라는 도시의 이방인이었던 주인공을 통해 진짜 기자의 삶을 그리고 있다. 1990년대와 2014년의 파리와 서울의 시공간을 마주하며 파리에서 기자로 살고, 일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민일보 장인철 기자는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모인 ‘유럽의 기자들’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난생처음 프랑스 파리에서 살게 된다. 저널리스트. 그리고 파리의 이방인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이들 사이에서 인철은 헝가리에서 온 기자 주잔나 셀레슈의 매력에 빠져들어 그녀와 가장 자주 어울리는 사이가 된다. 이후 인철은 주잔나의 아들 토마슈와 만나 우정을 쌓아가기도 하며 주잔나와 감정을 나누는데…….
저자 :
저자 고종석은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와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법학과 언어학을 전공하고, 서른 해 가까이 신문기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독고준』 『해피 패밀리』, 소설집 『플루트의 골짜기』, 사회비평집 『서얼단상』 『바리에떼』 『자유의 무늬』 『신성동맹과 함께 살기』 『경계 긋기의 어려움』, 문화비평집 『감염된 언어』 『코드 훔치기』 『말들의 풍경』, 한국어 크로키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어루만지다』 『언문세설』 『국어의 풍경들』, 역사인물 크로키 『여자들』 『히스토리아』 『발자국』, 영어 크로키 『고종석의 영어 이야기』, 시 평론집 『모국어의 속살』, 여행기 『도시의 기억』, 서간집 『고종석의 유럽통신』, 독서일기 『책 읽기, 책 일기』 등이 있다.
저자 서문
빠리의 기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