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소설 미학을 보여주는 정혜련의 창작집!
정혜련 소설집『오피스텔 토마토』.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정혜련의 작품들은 모순된 현실을 고발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 속에서 인물들은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보다 나은 세계를 추구한다. 그 중 하나는 페미니즘, 다른 하나는 현실을 극복하고 날아오르려는 욕망과 노력, 마지막은 노년의 생존방식 등과 같은 도덕적인 문제에 관한 것이다.
표제작 <오피스텔 토마토>는 여성이 자아를 어떻게 추구하고 확대시키는지를 의미심장하게 보여준다. ‘나‘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은 그녀가 자아를 실현시킬 수 있는 절대적 공간이다. 그녀는 남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독립된 영역을 지키려 하면서도,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생명을 전수하는 작업을 이행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낸다.
이러한 페미니즘적 주제의식은 <트라이앵글과 원>과 <당신의 증거>에서도 나타난다. 작가의 데뷔작 <연 날리는 아이>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연 날리기‘라는 은유로 부각시켰다. <컴퓨터가 있는 집>은 지식산업사회에서의 노인 문제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인간의 독립적인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 : 정혜련
정혜련
경남 마산에서 출생하여 숭의여대 문창과 및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창학부를 졸업했다. 1996년 단편소설 「연 날리는 아이」로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왔다.
오피스텔 토마토
트라이앵글과 원
보라매공원
안과 밖에 대한 명상
컴퓨터가 있는 집
날개옷은 어디에
당신의 증거
연 날리는 아이
천국의 문
작품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