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성이란 사려 깊은 모방일 뿐
아인슈타인, 피카소, 스티브 잡스처럼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창의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 받는 천재들은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어떤 비법을 갖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천재들은 “창의성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독창성이란 단지 사려 깊은 모방일 뿐이라는 것이다.
창의성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예전에 없던 것, 무언가 독창적인 것, 전혀 새로운 것을 연상한다. 듣지도 보지도 생각지도 못했던 것, 전혀 새로운 것, 무언가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천재들의 기발한 발상에도 패턴이 있었다.
저자는 “창의적인 발상에도 공통 패턴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우리가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사례들의 공통적 사고패턴을 정리하여, 대학 강의를 외부에 공개하는 K-MOOC에 “창의적 발상: 손에 잡히는 창의성”이라는 주제로 소개하였는데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강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 책은 이 강의의 교재로 사용된 박영택 창의발상론을 이번에 대폭 개정하면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핵심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저자는 디자인, 비즈니스, 문화예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영역의 수많은 창의적 사례들을 모으고, 거기에 나타나는 공통적 사고패턴을 추출,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창의적 발상의 보편적 사고 패턴을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단순화해서 정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거(Subtraction), 복제(Multiplication), 속성변경(Attribute change), 역전(Reversal), 용도통합(Task unification), 연결(Connection)의 6가지로 정리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SMARTConnection’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SMARTConnection으로 배우는 비범한 지혜
이 책에서는 여섯 가지 발상 방법에 따른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한다. 줄 없는 줄넘기, 우산대만 남긴 우산, 때 빼지 않는 세제처럼 구체적인 창의력 발상 코드별 구체적인 제품 사례는 물론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시스템, 주차 공간 여유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주차장과 같은 시스템, 서비스의 사례 등도 함께 소개한다.
SMART Connection 속에는 비범한 지혜가 들어있다.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사례들을 ‘창의적 발상의 공통적 패턴’이라는 프레임을 통해서 살펴보는 동안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것으로만 여겨지던 창의성이 여러분의 손안에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 박영택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및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맨체스터 경영대학원 명예 객원교수(honorary visiting professor)와 중국 칭화(淸華)대학교 경제관리대학 객원교수, 한국품질경영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교내 봉사로는 산학협력단 단장, 창업보육센터 센터장, 품질혁신센터 센터장, 시스템경영공학부 학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Who‘s Who in the World」, 「Who‘s Who in Finance & Business」, 「Who‘s Who in Science & Engineering」 등의 세계인명사전에 수록되었다.
대학의 우수강의를 외부에 개방하는 K-MOOC 사업에 참여하여 「창의적 발상: 손에 잡히는 창의성」 과목을 운영한 바 있다.
머리말
프롤로그: 생각을 바꾸면 창의성이 보인다
창의성의 미몽에서 깨어나라
브레인스토밍에 대한 헛된 믿음
천재들의 발상법을 배우자
창의력을 높이는 6가지 발상코드
1. 제거: 앙꼬 없는 찐빵의 재발견
정교함이 궁극에 이르면 단순함이 된다
애플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 | 구글 리모컨v s 애플 리모컨
핵심 제거
줄 없는 줄넘기 | 날개 없는 풍력 발전기 | 우산대만 남긴 지팡이 우산 | 알코올 없는 술| 때 빼지 않는 세제
비핵심 제거
콧구멍만 가리는 노스크 | 핸들과 안장까지 없앤 자전거 | 안경테를 없앤 3D 안경 | 포트를 없앤 전기포트 | 분무통을 없앤 분무기
문화예술에 내재된 제거 코드
음표 없는 연주곡 | 주방용품이 될 뻔했던 조각 작품 | 대사 한마디 없이 성공한 연극
2. 복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기술진화의 기본법칙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의 진화 | 이중 잔의 변형
요소 복제
이중 삼중 면도날로 대박 | 아무 데나 눌러도 분사되는 꼭지 | 바둑판 같은 플러그 소켓 | 멀티탭으로 사용하는 전선 | 듀얼뷰 카메라 | 스마트폰 외장 렌즈 | 냉장고 문 안에 또 다른 문 | 세탁기 문 안에 또 다른 문 | 위아래, 제각각 돌아가는 세탁기 | 승강장 외부 지하철 전광판
복제형 비즈니스
패스트푸드산업을 개척한 맥도날드 형제 | 맥도날드 형제 대신
억만장자가 된 레이 크록
문제점을 해결책으로 이용하는 복제
불 끄기 위해 불을 낸다 | 폭탄으로 숨은 폭탄 제거 | 블랙 해커잡는 화이트 해커
문화예술에 내재된 복제 코드
복제 기법으로 팝아트를 창조하다 | 작은 아이돌로 그린 큰 아이돌 | 누가 참나眞我인가
3. 속성변경: 카멜레온처럼 변신하기
피노키오는 왜 동화의 상징이 되었나
전 세계 300여 개 언어로 번역된 동화
외부 조건에 따른 속성변경
성병 균 만나면 색이 변하는 콘돔 | 공중에 떠다니며 독성물질 탐지하는 나노 섬유 | 과속하면 살짝 내려앉는 길바닥 | 주차공간 여유에 따라 달라지는 주차요금 | 머무르는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카페 | 신문산업의 딜레마를 해결한 가격정책 |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지하철 광고
경과 시간에 따른 속성변경
비바람이 드러낸 등대의 주인공 | 조금만 더 늦게 배달되길 기대하는 고객 |
10초 내에 사라지는 사진
문화예술에 내재된 속성변경 코드
과일과 야채로 그린 황제의 초상화 | 바람과 소리에 따라 조명이 바뀌는 ‘바람의 탑’
4. 역전: 뒤집어서 판 바꾸기
현상을 바꾸면 성공은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사막 한가운데 세운 물의 도시 | 하늘 위에 배를 띄우다 | 1000% 확신하는 성공의 비결
위치 역전
거꾸로 세워두는 케첩 | 공중에 매달려 땅을 향해 자라는 꽃 | 앞바퀴가 두 개인 세발자전거 | 젖가슴을 드러내는 브래지어
내외 역전
호텔 외벽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 | 배관을 모두 바깥으로 드러낸 문화의 전당 | 안팎이 뒤바뀐 우산 | 속옷 같은 겉옷
순서 역전
셔터 먼저, 초점 나중에 맞추는 카메라 | 양치질 후 씹는 껌 | 포인트부터 쓰고 카드 사용은 나중에
이동 역전
러닝머신에서 수영머신으로 | 배를 향해 다가가는 항구 | 튀긴면에 컵을 씌우는 라면 | 작업자를 찾아오는 물품 선반 | 공기를 빨아들이는 손 건조기
관점 역전
운전자 대신 보행자를 보호하는 에어백 | 보행자 대신 운전자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 | 구매자 대신 공급자가 경쟁하는 역경매 | 지상에서 인공위성 추적 대신 인공위성에서 지상 추적 | 무엇이든 거꾸로 보는 천재들
문화예술에 내재된 역전 코드
풍선처럼 부풀어 터질 것 같은 모나리자 | 캔버스를 꽉 채운 한 송이 꽃 | 우람한 근육질 백조의 군무 | 흑설공주로 고전동화 도식을 깨다 |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5.용도통합: 도랑 치고 가재 잡고
타이태닉호는 침몰 전 다른 방도가 없었나
인간의 오만과 신의 저주 | 관점의 차이가 초래한 결과의 차이
창의성을 얽매는 기능적 고착에서 벗어나기
시계 바늘이 되는 건전지 | 일석삼조의 기내 화장실 잠금장치 |
태양전지를 품은 지붕 타일
식품의 용도통합
그릇으로 사용되는 포장재 | 수프 먹고 그릇까지 꿀꺽 | 세제로 사용되는 과일 스티커
정보기기의 용도통합
디스플레이가 자판이 된 전화기의 재발명 | 거치대도 되고 스위치도 되는 스마트 커버 | 충전기가 되는 마우스 패드
운송기구의 용도통합
물통이 된 바퀴 | 안장이나 페달로 잠그는 자전거 | 바람도 넣고 자전거도 세우는 킥스탠드 | 바퀴를 차체로 사용하는 공중 부양 자동차
문화예술에 내재된 용도통합 코드
젓갈과 젖가슴의 중의법
6. 연결: 관련 없는 것들 짝짓기
바르셀로나의 불화살
평화의 제전을 만방에 알리려 한 촛불 |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