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학 시인이 풀어쓴 옛시조 해설집『사랑이 어떻더니』. 이 책에 실린 시조는 해설 속에 포함된 작품을 다해 100편이다. 저자는 시조에 자신만의 해설을 부담없이 곁들여 옛시조를 공부하기 위한 것이 아닌 예술로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현대 언어와 현대인의 삶과 연관시켜 옛시조에 굳이 ‘옛’이라는 접두사를 붙일 필요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저자 : 문무학
저자 문무학은 경북 고령 낫질 생.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졸업, 대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 석,박사과정 졸업(문학박사). 1982년 제38회 『월간문학』신인작품상 시조 당선으로 데뷔. 1988년 『시조문학』지 문학평론 천료. 시조집 『가을거문고』『설사 슬픔이거나 절망이더라도』『눈물은 일어선다』『달과 늪』『풀을 읽다』『낱말』, 선집『벙어리뻐꾸기』, 이론서『시조비평사』, 기타 『지혜보다 밝은 눈이 어디 있으랴』『문학사전』등 펴냄.
현대시조문학상, 유동문학상, 대구문학상, 대구시조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대구광역시문화 상(문학부문) 이호우시조문학상, 자랑스런 방송대인상 대상 등 수상.
초등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출발하여, 방송대학, 대구대학, 가야대학, 경일대학 등에서 강사, 겸임교수,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영남일보 논설위원, 대구시조시인협회장, 대구문인 협장을 거쳐 현재 한국예총 대구광역시연합회 회장으로 있음.
책을 펴내며
매화|매화 옛 등걸에
김종서|장백산에 기를 꽂고
송이|꽃보고 춤추는 나비와
윤선도|더우면 꽃 피고
이조년|이화에 월백하고
홍랑|묏버들 가려 꺾어
길삼현|공명을 즐겨마라
실명씨|내라내라 하니
박인로|반중 조홍감이
성종|있으렴 부디 갈따
정철|한 몸 둘에 나눠
실명씨|봄이 가려 하니
김상헌|가노라 삼각산아
임제|청초 우거진 골에
실명씨|수박같이 두렷한 님아
이덕형|큰 잔에 가득 부어
왕방연|천만리 머나먼 길에
장만|풍파에 놀란 사공
실명씨|일신이 살자 하니
송시열|청산도 절로절로
실명씨|부채 보낸 뜻을
이정신|매아미 맵다 하고
이순신|한산섬 달 밝은 밤에
이존오|구름이 무심ㅎ단 말이
정철|한 잔 먹세 그려
서경덕|마음아 너는 어이
실명씨|귀또리 저 귀또리
이정보|국화야 너는 어이
박효관|님 그린 상사몽이
박효관|공산에 우는 접동
실명씨|한 자쓰고 눈물지고
한호|짚방석 내지마라
황진이|내 언제 무신하여
실명씨|사랑이 어떻더니
유천군|추산이 추풍을 띄고
실명씨|사람이 죽어지면
김천택 |잘 가노라 닫지 말며
정철|나무도 병이 드니
정철|마을 사람들아
실명씨|설월이 만창한데
황진이|동짓달 기나긴 밤을
우탁|한 손에 가시를 들고
실명씨|사랑 사랑 긴긴 사랑
상삼문|이 몸이 죽어가서
이양원|높으나 높은 남게
고응척|한 권 대학책이
조식|삼동에 베옷입고
신흠|산촌에 눈이 오니
실명씨|오늘도 좋은 날이요
원천석|눈 맞아 휘어진 대를
안민영|바람이 눈을 모아
성운|전원에 봄이 오니
실명씨|비는 온다마는
김수장|적설이 다 녹도록
김수장|봄비 갠 아침에
안민영|어리고 성긴 매화
인평대군ㅍ소원 백화총에
실명씨|개를 여남은이나
실명씨|꽃은 불긋불긋
남구만 |동창이 밝았느냐
정철|아버님 날 낳으시고
조광조|꿈에 증자께 뵈와
황진이|산은 ? 산이로되
효종|청강에 비 듣는 소리
신흠|꽃 지고 속잎 나니
이택|감장새 작다 하고
실명씨|나비야 청산 가자
황진이|청산리 벽계수야
실명씨|한 눈 멀고 한 다리 저는
이방원|이런들 어떠하리
임제|북천이 맑다커늘
진옥|옥을 옥이라커늘
실명씨|반 여든에 첫 계집을 하니
이정보|간밤에 자고 간 그놈
조헌|지당에 비 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