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지식인, 글쓰기를 말한다!
<조선 지식인의 글쓰기 노트>는 글쓰기에 대한 조선 지식인들의 사유와 기록을 살펴보는 책이다. 옛 선비들의 문장과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전해준다. 조선 지식인의 글쓰기에 대한 사유와 그 속에서 발견한 깨달음을 아포리즘으로 엮었다. 이를 통해 글쓰기는 하루 아침에 배울 수 있는 잔재주가 아니라 머리에, 마음에 쌓인 생각이 저절로 드러나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는 모방하거나 답습하지 않는 조선 지식인들의 논리적이고 창의적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 조선 지식인들은 좋은 글쓰기란 하루 아침에 쌓은 잔재주가 아니라 꾸준하게 닦은 공력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박지원, 이덕무, 이수광, 이익, 정약용, 홍길주, 홍석주, 허균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문장가들의 글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양장본]
저자 : 고전연구회 사암
고전연구회 사암俟巖
고전의 대중화를 위해 시작된 모임이다. 사암俟巖은 큰 바위와 같은 넉넉함으로 미래 세대를 기다린다는 의미로, 소통을 위한 새로운 고전 읽기를 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고전을 연구하는 학자부터 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고전에 관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방대하고 어려운 고전을 일반 독자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한정주
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역사와 고전(철학·사상)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현재 고전연구회 사암俟巖의 대표로 역사와 고전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웅격정사-인물비교로 보는 사기와 플루타르크영웅전>, <천자문뎐-신화·역사·문명으로 보는 125가지 이야기>, <한국사 천자문>이 있다.
엄윤숙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나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일산에서 초등학생인 아이와 동갑인 남편과 책상 셋, 책장 다섯, 화분 여섯, 컴퓨터 하나와 더불어 살고 있다. 책을 읽다가 자연스럽게 쓰기에도 욕심을 내고 있던 차에 고전연구회 사암俟巖과 특별한 인연이 시작되었다.
문장이란 무엇인가?
좋은 문장과 나쁜 문장은 바탕이 다르다
마음속에 깨달음이 넘치면 글쓰기는 저절로 이루어진다
글은 글쓴이의 얼굴
글을 지을 때는 정성을 다해야 한다
글은 하루아침에 쌓을 수 있는 잔재주가 아니다
껍데기는 가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좇아 글을 짓지 말라
글 속에는 논리를 갖추어야 한다
문장에는 스스로 정해진 가치가 있다
자신의 말이 빠진 문장은 피해야 한다
출세를 위해 글쓰기 공부를 하지 말라
문장은 언어의 정수, 언어는 마음의 소리
기교를 부린 문장일수록 경박스럽다
글을 쓸 때 스스로를 속여서는 안 된다
말과 행동과 글은 하나
시대에 맞춰 글을 쓰되 반드시 고전을 익혀야 한다
글쓰기는 마음속에 쌓아둔 거짓과 진실에서 나온다
분주하게 서두르고 성급하게 내달린다고 문장이 이루어지겠는가?
뿌리가 무성해야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마음속 편견을 버려라
글을 짓는다는 것은 옛글을 스스로 익혀 밖으로 표현한 것
글을 쓸 때는 먼저 미루어 생각하는 일을 잘해야 한다
고려와 조선 시대의 10대 명문장가
마음속에서 문장의 기운을 길러라
시를 배울 때는 맑고 진실한 마음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올바른 글쓰기 방법은 옛사람의 문장을 좋아하는 것
글을 쓰는 핵심은 백성을 구제하는 것
글을 쓸 때는 진부한 말을 경계해야 한다
글이란 반드시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고사를 인용해 글을 쓰는 방법
미사여구 또한 잘 사용하면 좋은 문장을 이룰 수 있다
글쓰기 능력은 부모의 태도에 영향을 받는다
세상 견문을 넓히지 않고 배우기만 해서는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쓸 때 다른 사람이 이미 사용한 표현을 되풀이하지 말라
조선 제일의 여류 시인 허난설헌이 겪었던 표절 논란
짧은 글일지라도 다시 다듬고 고쳐라
사람과 글은 하나
글이란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
깨달은 뒤에 글을 쓰라
견문과 지식이 얕고 좁은 사람은 좋은 글을 쓰기 어렵다
마음과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간략하고 쉽게 글을 써야 한다
글쓰기의 기초와 뿌리는 폭넓은 독서에 있다
마땅히 갈 곳에 가고 마땅히 그칠 곳에서 그친다
문장에는 제각기 나름대로의 묘미가 있다
간략하되 뼈가 드러나지 않아야 하고 상세하되 살찌지 않아야 한다
글을 지을 때는 조바심을 내서는 안 된다
문장이란 이치와 논리로 이뤄진다
문장은 네 가지 형식과 네 가지 내용을 갖추어야 한다
좋은 글은 분량에 신경 쓰지 않는다
글을 짓는 규칙과 형식이 우선인가, 목적이 우선인가?
훌륭한 문장은 폭넓은 세상 경험과 웅장한 기운에서 나온다
일을 행하는 글쓰기와 말만 화려한 글쓰기의 차이
글 쓰는 일의 어려움
빨리 짓는 글보다 더디게 짓는 글이 더 낫다
글에 대한 평가를 고깝게 듣지 말라
창작은 어렵고 모방은 쉽다
마음으로 쓰는 글
글쓰기의 핵심은 구상
좋은 글을 쓰는 것은 내게 달렸고 글에 대한 평가는 다른 이에게 달렸다
문장은 어떻게 지어야 하나?
글쓰기는 병법의 이치와 같다
왜 시간이 흐른 뒤 글을 고치는가?
글 고치는 것을 싫어하지 말라
기이함과 꾸밈보다는 기세와 골자가 중요하다
글은 창의적이고 참신해야 한다
글을 쉽게 쓰는 세 가지 방법
문장은 문장일 뿐
글은 복잡하고 번거롭기보다 간략해야 한다
문장의 명성과 세속의 출세를 모두 가질 수 있는가?
학문과 문장을 모두 잘할 수는 없는가?
글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소, 재능·기백·힘
좋은 글을 수집·편찬하는 일은 좋은 글을 쓰는 일만큼 중요하다
사람의 문장이란?
문장의 가치는 금은보화의 값어치보다 알기 어렵다
힘써 노력하지 않으면 타고난 문장력도 드러나지 않는다
훌륭한 글은 평범함 속에 나타난다
시인과 광대와 풀벌레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항상 글 쓰는 재료를 모아라
문장은 환하게 뚫린 운명을 미워하고 도깨비는 사람이 지나가면 기뻐한다
글이란 제목과 내용과 형식이 하나로 어우러져야 한다
글 재료를 모으고 문장의 표현을 구하는 방법
제목이 신선하지 않다고 내용까지 신선하지 않겠느냐?
간결해야 할 때 복잡하고 자세해야 할 때 생략하는 병통
글의 문체에는 모두 나름의 색깔이 있다
옛사람의 글쓰기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
갑자기 높고 큰 경지와 미묘한 영역에 도달할 수는 없다
옛사람의 글을 모방하는 것을 가장 큰 금기로 삼았다
글이란 보고 듣고 아는 만큼 나온다
문장과 학문은 한 몸
글은 기운이 핵심이고 기운은 뜻을 근본으로 삼는다
글은 지식의 양이 아닌 각자의 역량에 따를 뿐이다
산림을 말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문장을 말하면 마음이 즐겁다
글에는 소리와 색깔과 감정과 경계가 있어야 한다
글을 쓰는 것은 나무에 꽃이 피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