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광고로 본 문화의 두 얼굴『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이 책은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영화와 드라마, 광고를 소재로 우리 사회와 우리 자신의 자화성을 끌어내면서 이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판단할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크게 네 가지 주제인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 ‘문화 거울로 자기 바라보기’, ‘공존을 위한 숙제들’,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를 통해 영화와 광고, 드라마 등 총 20여 편을 분석한다. 비판의 원리나 방법이 필요한 사람보다는 ‘이런 식으로 비딱하게 보는 것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사람에게 ‘제멋대로 대중문화 바라보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저자 : 김선희
저자 김선희는 이화여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대, 경희대, 수원대 등에서 철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동서양의 사상적 자원을 활용해서 지금의 우리, 앞으로의 삶을 이해하고 말하는 데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동양철학 스케치 1,2>, <맹자: 선한 본성을 향한 특별한 열정>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중세 기독교적 세계관의 유교적 변용에 관한 연구>, <천학의 지평과 지향>, <천, 상제, 리: 조선 유학과 천주실의> 등이 있다.
프롤로그: 푸네스처럼 생각하기, 두더지처럼 헤매기
Ⅰ. 복제되는 현대 신화들
1. 꿈꾸는 자를 제거하라 ― 정보 사회, 감시와 통제로 쌓은 위험한 안전망
2. 진화하는 욕망, 신화가 된 소비 ― ‘특별한 당신‘ 만들기와 소비 지도(指導)
3. 재벌이라는 이름의 엘리베이터 ― 달콤하고 위험한 신분 상승의 판타지
Ⅱ. 문화 거울로 자기 바라보기
4. ‘성장’에 관한 판타지적 접근 ― 성장의 방법과 조건에 관하여
5. 당신의 미래는 안전합니까? ― 상품화된 불안과 위기관리
6. 아버지 없이 집 없이, 가족은 지켜질 수 있을까? ― 현대 가족의 신화와 균열
Ⅲ. 공존을 위한 숙제들
7. 개인주의자 배트맨은 어떻게 공동체를 구원하는가? ― 개인과 공동체의 정의와 선
8. 불평등은 어떻게 세습되는가 ― 자본이 된 교육과 불평등의 고착
9.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 문화적 낙인과 타자의 분류
Ⅳ. 지구 단위로 생각하기
10. 근대, 따를 것인가 넘어설 것인가? ― 근대와 우리 안의 서양
11. 기차에서 폭격기까지 ― 기술이 만든 산업 사회의 흑점
12. 진보의 속도, 파멸의 속도 ― 에코와 그린, 숨겨진 함수를 찾아
13. 소비되는 전쟁, 소모되는 고통 ― 전쟁 중계의 시선과 적의 식별법
에필로그: 스피드에 딴지를 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