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여행의 기술

김정남 | 작가정신
  • 등록일2017-04-2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무지막지한 시대를 살아가는 초라한 인간들의 이야기!
김정남의 장편소설 『여행의 기술』. 자폐아 아들과 함께 생의 마지막 여행길에 오른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보통의 소설이 금기로 삼는 우연과 극단적 설정을 전면화해 사회나 현실보다 주인공 승호에게 주목하도록 만들며 다른 차원의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다. 여행이란 형식을 빌려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비극적 방식을 보여주는 승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술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아들 겸이를 데리고 7번 국도를 따라가는 여행길에 오른 승호는 다시 찾은 속초에서 지난 과거를 떠올린다. 전쟁이 일어난 후 삼팔선을 넘어 속초에 정착해 승호와 누나를 낳은 아버지는 내연녀의 남편의 칼에 맞아 죽고, 속초를 떠나 강릉에서 포목점을 차린 엄마는 중앙시장에 큰불이 나며 세상을 떠난다. 한편 유아기의 열성경련으로 간질을 앓고 있으며 지능이 모자라는 자폐아 아들 겸이를 두고 아내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혼자 직장을 다니며 겸이를 돌보던 승호는 해임을 당하고 막막한 현실 앞에서 스스로를 버릴 일 하나만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저자 김정남은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여러 곳에서 공부하다 김승옥 소설에 대한 글을 써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2년《현대문학》에 평론이, 200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펴낸 책으로 문학평론집 『폐허, 이후』, 『꿈꾸는 토르소』, 『그대라는 이름』, 소설집 『숨결』(제1회 김용익 소설문학상 수상작), 『잘 가라, 미소』(2012년 4분기 우수문학도서)가 있다. 무책임한 긍정은 도저한 허무보다 해로우며, 갈수록 뻔뻔해지는 세상에 맞서 자신의 글은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외쳤던 작가는 소설집『잘 가라, 미소』에서 좌표를 잃고 떠도는 고단한 인생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바 있다. 그의 첫 장편소설인『여행의 기술』은 한 남자의 비루한 삶을 더욱 처절하고 비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불행하고 소외된 자들을 향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연민은 강인하고 냉철한 문장 속에서 슬픔을 극대화시키며 긴 여운을 남긴다.

목차

1_ 헌 그물코
2_ 복수초
3_ 향미당
4_ 유랑극
5_ 봉별(逢別)
6_ 젖무덤
7_ 리베라메
8_ 밤으로의 긴 여로
9_ 그 후로 오랫동안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