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에게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괜찮아, 너의 잘못이 아니야. 잘 몰라서 그랬던 거야.”라고.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진 후 큰 우울감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중에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건 ‘나는 도대체 왜 이 모양인 걸까?’, ‘그때의 나는 왜 그랬던 걸까?’라는 후회와 자책이었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마다 나는 자신을 원망하며 미워했었다. 나 때문에 상대방이 너무 힘들어 하고 결국은 우리가 이별하게 된 것이 스스로를 너무 괴롭게 했다.
나 때문에 그 사람이 힘들어지다니, 어리석은 나 자신이 너무 밉고 싫었다. ‘내가 만약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는 다른 모습일 수 있었을까?’ 라는 질문으로 긴 밤을 보냈다. 그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면 그 어떠한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너는 잘못한 게 아니야. 잘 몰랐던 거야.” 그 말이 한순간에 나의 마음에 와서 꽂혔다.
이 책의 저자 최태정도 이별에 힘들어하고 있는 당신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은 것 아닐까?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단지 잘 몰라서 그랬던 거니 너무 자신을 미워하지도 말고 그 생각에 괴로워하지 말라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 글자 한 글자 종이를 채웠다. 이 글의 끝에 다다랐을 때에는 당신이 원망과 미움이 아닌 자신에 대한 사랑과 응원으로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저자 : 최태정
언젠가는 기억조차 나지 않을 날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
무심코 흘려보낸 순간을 되뇌며 조금 지난 후에 기록합니다.
가장 보통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평범한 날들 속의 특별한 순간을 기다립니다.
1부 관계와 사이 그 중점에서
사람과 인간관계. 014
혼자. 015
과부하. 016
상대적 가치. 017
공허함. 018
이제야 알게 된 것들. 020
자기 합리화. 021
모 아니면 도. 022
어느 날 갑자기. 024
무리수. 026
괜찮다고 할 수밖에. 027
처음부터 다 정해진 일처럼. 029
뜻하지 않게. 030
의외의 인물. 031
내 마음 같지 않아서. 032
트라우마. 034
과정이 달랐더라면. 035
시간이 필요해. 037
외출이 피곤한 이유. 038
있을 때 잘해. 039
미련하게도. 040
내 사람. 041
내가 힘들다는 것. 042
돌아설 땐 말없이. 044
공공의 적. 045
현실도피. 047
애썼던 것들이 애석할 만큼. 048
심야 여행. 050
1-1=1. 052
진정 서로를 위했더라면. 053
기댈 곳이 필요해. 054
그랬던 건 아니었을까. 056
마음에 여력이 없는데. 057
둘이 나눠 갖고 혼자 애쓰는
관계. 058
with me. 059
후유증. 061
불일치. 062
미리 알 수 있었다면. 063
한 사람으로 인해. 064
집합과 원소. 066
미지근한 온도. 067
나와 나의 관계. 068
아무리 그래도. 069
부디. 070
염증. 072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 073
그저, 좋은 사람이었다고. 075
똑같은 사람은 없으니까. 076
인칭의 비대칭. 078
배려의 깊이. 079
그늘진 곳이 꼭 추운 것은 아니니까. 081
오늘도 마음만 바빠서. 082
관계대명사. 084
병원과 경찰서에서의 마지막
인사처럼. 086
훈수꾼의 경우의 수. 089
관계와 사이 그 중점에서. 091
2부 잘못한 게 아니야 잘 몰랐던 거야
어쩔 수 없이. 096
내가 어떻게 잊어. 097
권태, 그리고. 098
마음이 아팠어. 100
입장 차이. 101
차마 못한 이별. 103
슬프지만 현실. 104
끝, 그 씁쓸함. 105
속앓이. 106
비워내기. 108
서로 너무 달랐던. 109
그래서 미안해. 110
내가 어땠겠어. 111
내가 사랑했던 너는. 112
우리를 후회하지 않기로 해. 114
우리가 사랑할 때. 115
우리는 그랬으면 좋겠다. 116
어쩌면. 117
걱정. 119
바보처럼. 120
어긋난 타이밍. 121
누군가에게 어떤 사람은. 122
얼마나 좋았을까. 124
문득. 125
너라는 세상. 127
어떤 날에는. 128
그뿐이었는데. 129
다른 통증. 130
너를 사랑했어. 132
반. 133
고마웠어, 나의 사랑. 134
어떤 그리움. 135
맞춤법. 137
안부. 138
쓸데없이. 139
생각해보면. 140
to. 141
다음에 하면 될 줄 알았어. 142
좋지 않아서. 143
너 같은 사람 만나. 144
뒷모습. 145
미필적 고의. 146
불협화음. 147
이별마저 끝나면. 149
같은 사람이라서. 150
한 걸음 느린. 151
먼 훗날에. 152
있잖아, 나 이제 너 없어도 괜찮아. 154
이별을 보는 다른 시선. 155
독백. 156
국지성 호우. 158
모스부호. 160
잘못한 게 아니야, 잘 몰랐던 거야. 162
그래도 나는 다시 사랑하고 싶어. 165
3부 평생이 하루의 시간이라면 우리는 오후를 지나고 있죠.
사계절을 혼자 보내며. 168
그런 적 있다면. 169
쉬었다 가자. 170
오선지. 171
나만 알고 너를 몰랐던. 172
정말 외로운 어떤 순간. 174
여백의 미. 175
양날의 검. 176
해탈. 178
냉정하게. 179
기분이 아플 때. 180
예외는 잘 없어. 181
진짜. 183
나의 세상을 살 수 있도록. 184
알아서 걸러지는 시기가 있다. 185
이기적이지 않았는지. 188
탓. 190
비밀. 191
화해의 기술. 192
부재중. 193
서서히, 조금씩. 195
최후의 선택. 196
반대말. 197
진심으로 믿는다는 건. 198
서운함. 200
여유롭게 돌아보기. 201
극과 극. 202
더 사랑하는 사람이 강해. 203
변명. 204
자기애가 없었던 적은 없죠. 206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도록. 207
삼키지 말고, 천천히 소화시키기. 208
아 다르고 어 다르듯이. 209
서로라는 습관. 212
셈여림. 213
가짜 배고픔. 214
주객전도(主客顚倒). 215
제로 포인트. 216
생각의 끝이 관계의 끝이 될 때. 217
마지막 삼세번. 219
도대체 나에게 왜. 220
그러게, 나 왜 그랬는지. 221
퇴근길의 어떤 다짐. 222
사람은 self. 223
주사위는 던져졌다. 225
맞닿은 세상으로 향하는 첫걸음. 226
감정선은 체력전. 228
같은 날, 다른 장면의 이별. 229
나와 상관없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기. 230
악성 코드. 231
작은 바람들. 232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대하기 때문에. 234
이별 앞에서 왜 작아지는지. 236
자존감 향상을 저하시키는 학습된
무력감. 240
평생이 하루의 시간이라면 우리는 오후를 지나고 있죠. 242
4부 중요한 건 마음이 아닐지도 몰라
점점. 246
중요한 건 마음이 아닐지도
몰라. 247
자주, 오래. 248
일부러 혼자 있게 되는 날. 249
몰랐으면. 250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 252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253
괜찮다는 말은 힘이 없어서. 254
다들 어떻게 사는 걸까. 255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