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조금씩 무리했다.
내가 망가지는 줄도 모른 채.”
바닷가마을 요가선생님이 전하는
나를 상하게 하는 것들로부터 거리 두는 법
계속되는 야근과 밤샘 작업, 매일 대충 때우는 끼니, 쉴 틈 없는 주말….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그 결과 얻게 된 건 비틀어진 골반 때문에 늘 한쪽만 닳아 있는 구두, 어둡고 탁한 얼굴빛, 윤기가 사라진 머릿결과 피부,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는 피로감까지.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는 몸도 마음도 삶도 엉망이 된 저자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닷가마을로 가 요가를 가르치면서 무너진 자신을 회복해 나간 기록이다.
저자는 부단히 애쓰며 달려왔지만 남는 거라곤 없던 지난한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상하게 하는 일’로부터 거리를 두기로 했다. 요가 수업은 일주일에 단 아홉 시간, 미용이 아닌 올바른 기능을 목적으로 하는 교정 수업, 건강한 몸을 위한 채식,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잘못된 것을 하지 않는 법, 불필요한 관계에 에너지 쏟지 않기 등 무리하지 않고 단순하게, 그러면서도 나를 단단히 하는 법을 깨달은 저자는 단순히 몸의 회복을 넘어 마음을 살피고 삶을 이해하게 된다.
몸도 마음도 지쳤을 때, 의욕이라곤 조금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삶에 치이고 사람에 상처 받을 때, 나를 잃어버렸다고 생각될 때 저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무너진 삶의 균형을 바로잡으며 자신의 안녕과 건강을 우선하는 저자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망가진 자신을 마주하고 새로 시작할 용기와 자신감을, 때로는 나도 변화할 수 있다는 공감과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다.
저자 : 전지영
서해의 작은 바닷가마을에서 요가를 가르치면서 글을 쓴다.
《뉴욕, 매혹당할 확률 104%》(2005)를 비롯해 여러 권의 책을 쓰고 그렸다.
블로그 www.sodacat.com
[Step 1. 누구나 흔들리고 넘어질 때가 있다]
01. 도대체 내 몸은 무슨 일을 겪은 것일까
02. 무심함이 나를 망가뜨렸다
03. 내 구두 뒤축은 왜 한쪽만 닳는 것일까
04. 건강하고 아름다운 할머니로 늙고 싶다
05. 텅 빈 통장과 고양이 두 마리, 요가 지도자 자격증
06.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
[Step 2. 잘하려고 애쓰지 않기로 했다]
07. 바닷가마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08. 엉망이 된 나를 마주하는 일
09. 운동할 시간이 있으면 돈을 벌지
10.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이제 그만
11. 사랑하면서 동시에 절망하지 않는다
12. 오직 나를 위해 시작할 용기
13. 채식, 나를 위한 선택
14. 나는 바닷가마을 요가선생님입니다
[Step 3. 오늘의 평온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
15. 추하게 도착하는 것보다 늦게 도착하는 편이 낫다
16. 삶을 동요하지 않는 일정한 무엇으로 바꾸는 것
17. 나답게 살기 위한 첫발
18. 평범한 것들이 쌓여 굳건한 나를 만든다
19. 중요한 건 오직 지금이라는 시간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