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적지 않은 날 동안 번민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다.
이 이야기는 상상속의 허구만이 아닌 일정 부분은 현재진행형의 실제 상황일수이므로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는 모르겠지만 지금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이 된 까닭이다.
그런데 결국은 지금 하기로 결심했는데 그 이유는 후일에 잊혀진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현재의 이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들 마음의 안태고향인 사랑하는 우리학교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이 시각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지금부터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중점적으로 등장하시는 분은 나의 모교이자 우리 아이들의 모교이기도 한 우리 마을 초등학교의 교장으로 계시는 분이다.
김경도
맥도강과 가까운 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한철 잘 먹고 떠나버린 철새들의 빈 자리를 못내 아쉬워하며 하염없이 맥도강을 지키는 뜸부기들처럼 여태 농사짓고 호구지책 부동산 사무실도 운영하면서 훌쩍 불혹을 지나 지천명을 바라보는 처지가 되었음에도 마치 맥도의 수호천사라도 되는 냥 좌충우돌 살아가는 참으로 멋없는 사내.
저서로는 ‘이 가을에 쓴 편지’가 있음
1. 문화체육관에 대한 첫 이야기
2. 위기를 극복한 합의문
3. 위풍도 당당한 ‘배영 미래호’
4. 날벼락 맞은 총동문회 날
5. 북부교육청으로의 항의방문
6. 든든한 응원군의 등장
7. 확연히 다른 교육의 평가기준
8. 부럽기만한 녹산중학교 체육관
9. 열띤 분위기속의 관계자 연석회의
10. 중간점검차 황위원과 가진 간담회
11. 또다시 맛본 좌절감
12. 본청 시설지원과 방문하여 대안 제시
13. 추진위의 대안에 대한 상호협의차 구청 방문
14. 황위원의 분노
15. 어렵게 성사된 교육감 면담
16. 이교장의 눈물
17. 퀸덤엄마의 교훈
18. 병원에서도 여전히 씩씩한 이교장
19. 강서구청장을 직접 찾아온 북부교육장
20. 강서구청의 최후통첩장
21. 목발을 짚고서도 여전히 씩씩한 이교장
22. 공회장의 분노
23. 실체 없는 동남권 신공항
24. 김해공항의 확장이 의미하는 문제
25. 총동문회 긴급이사회
26. 이교장의 얼씨구 절씨구
27.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28. 이제부터는 단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