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조선의 이단아-김시습과 허균이 만나다 2

황천우 | 라떼북
  • 등록일2017-04-2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891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그래 저 사람들 중에 누가 허균인가?”
허균 일행이 거열형에 처하기 직전이었다. 땅바닥에 흡사 걸레처럼 누워있는 그들과는 달리 주위에는 화려한 의상으로 치장한 대소신료들이 줄을 맞추어 형 집행 장면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당연히 맨 앞쪽에 누워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수괴라는 말인데.”
“선생님께서 그리던 세상을 실현하려고 많은 사람들을 움직여서 일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고 그들과 함께 형을 집행당하려는 중입니다.”
“그런데 지금이 시간상으로 맞을까 모르겠네.”
“지금이 바로 적기입니다. 잠시 후 형이 진행된다고 하면 허균 선생께서 급하게 율도국으로 향할 일입니다.”
“율도국이라니?”
“허균 선생님이 그리고 있는 세상으로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세상과 거의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서로가 더불어 사는 세상 말입니다. 지금 제가 그리고자 하는 세상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빨리 서두르도록 하세. 저 사람들 하는 모습을 보니 지체하지 않을 듯하이.”
- 1권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황천우
‘나는 독고다이다‘ 라고 어디서든 당당하게 말한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등단제도‘에 대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한다.
‘문학은 자유를 향한 울부짖음‘이다.
패거리 문학 또한 지역감정만큼이나 척결되어야 하는 문제다.
지나친 자기편향주의나 끼리 끼리에는 유난히 반감을 갖게 된다.
인간은 서로서로가 무엇이든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존재이어야 한다.
한번 입은 옷은 쉬이 벗지 않는 나의 습관처럼 문학과 사람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나의 모든 작품 바탕에 이미 설정되어 있다.
문학은 인간의 본질인 희망을 전제로 해야 하며
문학을 통한 ‘카타르시스‘가 목적이어야 한다.
아울러 개인의 역사는 끝없이 이어지며 그 과정에서
인간의 존재양식 또한 변함없이 이어진다.
주요작품
단편: ‘해빙‘, ‘파괴의 역설‘, ‘원점‘ 등
장편: ‘신화‘, ‘허균 서른셋의 반란‘, ‘정희왕후‘, ‘묘청‘, ‘소년 박정희‘, ‘변명‘ 등
인터넷 신문 ‘데일리안‘에 소설, 희곡 ‘정희왕후‘, 칼럼 연재

목차

여성편력
허균의 귀양
문학에 대하여
차별 철폐
선전포고
심리전
광해군의 신임
거짓에 대한 분노
혁명의 단초
허균의 변명
의식 속으로 사라진 혁명
일그러진 줄기
소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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