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에 휩쓸린 여자!
유럽 장르문학의 신성 피에르 르메트르의 대표작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2009년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비엔 서스펜스문학 애호가상을 수상했다. 주변 사람들의 석연치 않은 죽음과 점차 심해지는 정신이상증세로 비극에 내몰리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눈물 속에서 잠을 깬 소피. 그녀의 옆에는 운동화 끈에 목이 졸린 여섯 살 레오의 시체가 놓여 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는 큰 충격에 휩싸인 채 죽은 아이를 두고 달아난다. 낯선 여자의 신분증을 훔쳐 도망치려던 소피는 또다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사건에 휩쓸려 1급 수배대상이 된다. 그녀는 수사망을 피해 완벽한 신분위장을 계획하고, 결국 지옥 같은 날들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낯선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하는데….
저자 : 피에르 르메트르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Pierre Lemaitre)는 195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프랑스문학과 영문학 강의에 전념하다가 55세의 나이로 뒤늦게 쓴 첫 소설 『세밀한 작업 Travail Soign?』(출간 예정)으로 2006 코냑페스티벌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본격문학 이상의 품격을 갖춘 보기 드문 장르소설” “프루스트, 도스토옙스키, 발자크의 문체를 느낄 수 있는 수작” “추리ㆍ스릴러 대가 탄생” 이라는 문단의 호평과 대서특필이 잇달았다. 이후로 발표한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Robe de mari?』 『사악한 관리인 Cadres noirs』(출간 예정)으로 2009 미스터리문학 애호가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2010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연이어 발표한 세 작품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이력을 쌓았다. 그의 작품에는 “히치콕이 살아 있다면 영화화하고 싶어할 작품으로 완성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밝힌 저자의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와 『사악한 관리인』은 현재 영화로 제작중이다.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는 남편과 아이, 시어머니 등 주변 사람들의 석연치 않은 죽음과 점차 심해지는 정신이상증세로, 잇따른 비극에 내몰리는 광기어린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만의 특기인 대칭적인 구조는 충격적인 서사전개와 결말, 치밀한 추리 기법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또한 다채로운 서사 변환과 입체적인 인물 조형 그리고 비정한 황량함이 더한 하드보일드 풍의 문체는 독자를 암울하고 잔혹한 서스펜스와 주인공과의 숨 막히는 교감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는 2009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비엔 서스펜스문학 애호가상 수상과 함께, 평단과 언론, 그리고 독자로부터 “스릴러문학계에 새로운 장인이 나타났다”는 찬사를 받으며, 다시 한 번 피에르 르메트르의 작가적 명성을 다져준 성공작이다.
역자 : 임호경
역자 임호경은 전문번역가.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8대학에서 불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는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제3부』 『카산드라의 거울』,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조르주 심농의 『갈레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베르나르 키리니의 『육식이야기』, 움베르토 에코의 『책의 우주』,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등이 있다.
소피
프란츠
프란츠와 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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