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그 언제라도 행복한 것이 아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들을 이야기하는 권소연의 에세이『나는 조금씩 인생을 알아가는 중이다』. 이 책은 저자가 적으로 여겼던 인생을 자신의 친구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열심히 일해서 무언가를 가지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왔던 저자는 삶을 대하는 순서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먼저 행복해진 상태에서 무언가를 했을 때 뭐든지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자는 가족, 일, 사랑, 친구, 강아지 등 일상을 함께하는 존재들을 통해 자신의 삶에 굳은살로 남아 있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처음의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걸 이해한다. 이처럼 모든 것을 세상 탓으로 돌리던, 고집스럽고 못마땅한 자신을 담담히 돌아보고 새로운 길로 접어들 준비를 마친 저자는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불안해하지 말고 매 순간의 지금,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자신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저자 : 권소연
저자이자 자신만의 톡톡 튀는 감성을 담은 드라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권소연. 그녀는 영화 「하피」와 「역전에 산다」 등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줬으며, tvN 드라마 「로맨스 헌터」에서는 이 시대 여성들의 진솔한 사랑과 삶을 묘사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근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이기 위해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쉬즈마인』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에세이 『마음을 다스리면 희망이 보인다』, 오랜 시간 불면의 밤 속에서 그녀가 만들어온 사랑에 관한 필름들이 담긴 『사랑은 한 줄의 고백으로 온다』가 있다.
나는 나를 똑바로 보지 못한다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있다면
사랑을 한 시간의 두 배가 지나면 잊을 수 있을까
햇살 가득한 날이 오기 전에 님이 오시기를
낭만에 대하여
혼자 웃고, 혼자 우는 것이 사랑임을
모를 땐 직진만 해도 괜찮다
설레임, 하루를 이런 마음으로
내 삶에 굳은살로 남아 있는 것
진짜 사랑이 하고 싶어지는 날
자존심은 내가 아니라 상대가 세워주는 것
항상 다른 방법이 있다
내 안에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다
나의 작은 불편이, 누군가에겐 생존의 방편
엄마, 아빠도 불쌍한 어린이였다
소중한 것일수록 내려놓아야 할 때
어느 때 가장 아팠던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는 지혜
고마워요, 내 삶에 ‘처음’인 것들
아, 삶에 찌든 그대의 목소리
지금 이 순간의 나는 괜찮았다
책 곰팡이로 눅눅했던, 그 만화가게
손가락이 아니라 마음속 달을 보기
따뜻한 추억 한 조각이 세상을 살아가는 버팀목이 된다
잘못됐다고 하기 전에, 왜일까를 물어라
「그」라는 지시대명사에 대한 고찰
가슴 뛰는 삶을 사는 것이 이번 생의 목적
간청이 아닌 감사하는 기도
솔직할 수 있다면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언제든 행복하지 않다
오직 한 걸음씩, 한 호흡씩
내 마음을 내가 조종하기
떠나보면 알게 될 텐데
철학은 삶의 매 순간 필요하다
한계, 세상이 아니라 내 자신이 만드는 것
하루에 몇 번씩 깊이 들이쉬고, 내쉬고
주는 것만큼 그 이상을 받게 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격
마음이 먼저, 행동은 나중
열한 살의 도둑
삶의 칼자루를 다시 내가 쥐는 법
사람 눈송이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때처럼 그렇게
더 사랑하는 자의 슬픔, 아니 기쁨
나는 인생에 행복의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순수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되고 싶은 나’에 가까이 가는 삶
시간의 주인이 된다면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의 아픔을 위로하는 페로몬
그대와 나, 인간이라는 이름을 가진
때 되면 떨어져 구르는 도토리 같은 게 사는 거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상대와 더불어
김밥 한 줄로 느낄 수 있는 풍요
반짝반짝 빛나는 그녀
기대 없이 사는 게 자유
탐폰, 유레카!
남는 시간 가끔은 비워두기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알아가야 한다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