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율려낙원국. 1

김종광 | 예담
  • 등록일2017-04-2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엉뚱한 허생과 발칙한 도적들의 파란만장 낙원 건설기!
1998년 계간 「문학동네」에 단편 <경찰서여 안녕>으로 등단한 김종광 장편소설 『율려낙원국』제1권 "도적 포획기"편. 허생이 변산의 도적들을 데리고 섬에 가 그들이 먹고살 터전을 마련해주는 내용이 짧게 들어있는 박지원의 <허생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소설로, 작가는 ‘과연 그들에게는 무슨 일들이 일어났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그 과정을 흥미롭게 재구성하고 있다.
오랫동안 홍길동의 율도국 같은 나라를 꿈꿔온 허생은, 여러 이유로 평생 산속에서 숨어 지내야 하는 처지의 도적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고자 변산 도적들을 포함해 육천여 명을 섬으로 데리고 가 태평천국을 이루는 데 성공한다.
각자 집 한 채와 일부일처제를 원칙으로 똑같이 시작해, 모든 일들이 두레 조직을 통해 공동으로 이루어지는 평등한 생활. 실로 굶주리는 이 하나 없고, 빈부 격차도 신분 차별도 남녀 불평등도 없는 지상낙원을 만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불거지는 토벌대 출신과 도적 출신의 불화, 처음의 열정이 식어가는 사람들, 점점 나태해져가는 관리, 서서히 고개를 들어 급속도로 퍼지는 술, 노름, 간음 문제 등 여러 불협화음이 벌어지는데….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기적적인 성공을 거듭하며 종회무진 활약하는 허생이 아닌, 정말 사실적인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허생의 ‘선도 영웅적 활약‘이 아니라, ‘돈으로 이룩한 권력의 이면‘과 그 권력에 휩쓸린 ‘도적들의 인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적들로 대표되는 민중들의 지리멸렬한 삶과 투쟁, 사랑, 갈등, 화해, 아이러니들이 가득 담겨 있는 것이다.
또한, 마음 편하고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사는 나라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통해, 배부른 평등에 대해 생기는 의문과 함께 ‘인간의 자발적이고 착한 본성‘과 ‘법, 도덕, 교육에 의한 통치‘에 대한 문제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종광
저자 | 김종광
197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계간 『문학동네』문예공모에 단편「경찰서여, 안녕」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2000), 『모내기 블루스』(2002), 『짬뽕과 소주의 힘』(2003), 『낙서문학사』(2006), 중편소설 『71년생 다인이』(2002), 장편소설 『야살쟁이록』(2004) 등이 있다. 대산창작기금(2000년)과 신동엽창작상(2001)을 받았다.

목차

1 돈만 있으면 처녀 불알도 산다
2 꿈을 꾸어야 임도 본다
3 굴에 든 뱀 길이
4 손도 안 대고 코 풀겠다
5 진드기는 잡아도 서캐는 못 잡는다
6 호랑이 보고 창구멍 막기
7 생마 잡아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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