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새로운 히피들을 위한 해독제!
1970년대를 히피로 살았던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자신의 청년 시절의 경험, 깨달음을 얻게 되기까지의 모험과 방황, 사랑과 상처 등을 생생하게 녹여낸 자전적 소설 『히피』. 《연금술사》, 《순례자》등 초기 대표 소설에서처럼 자아를 찾아 떠난 청년의 여행길을 좇는 작품으로, 대작가를 키워냈던 수많은 이야기들, 반짝이는 삶의 정수, 어쩌면 저자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통해 가장 하고 싶었을 내면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파울로’. 소설 속에서 파울로는 두 차례의 히피 여행을 떠난다. 1968년, 파울로는 여자친구와 함께 볼리비아 라파스를 지나 잉카의 옛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로 향하는 배낭여행을 떠나고, 그 첫 히피 순례길을 통해 세상은 진실한 교실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평생에 트라우마로 남을 사건을 겪는다. 이 년여 후, 그는 진정한 내면 탐구를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떠난다. 그리고 담광장에서 우연히 카를라라는 여자를 만나고, 마약 소굴의 유혹에서 벗어나 ‘매직 버스’에 탑승하며 두 번째 본격적인 히피 순례를 시작하는데…….
소설의 외형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비교적 짧은 여정이지만, ‘매직 버스’에 오르게 된 여행자들의 사연들을 각 장마다 펼쳐놓으며 아프리카대륙의 오랜 종족분쟁, 프랑스의 68년 5월 혁명의 태동과 확산, 군부 독재, 미국과 러시아 양국간의 냉전 등 전 세계의 길고 긴 근현대사를 조화롭게 아우르고, 특유의 명문장들을 곳곳에 배치해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저자 : 파울로 코엘료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1개 언어로 번역되어 2억 1천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 1947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다, 1986년 돌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코엘료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그는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이후 『브리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악마와 미스 프랭』 『오 자히르』 『알레프』 『아크라 문서』 『불륜』 『스파이』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다. 2009년 『연금술사』로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2002년 브라질 문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07년 UN 평화대사로 임명되어 활동중이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하는 등 여러 차례 국제적인 상을 받았다.
역자 : 장소미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파리3대학에서 영화문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 『지도와 영토』 『복종』 『아주 특별한 컬렉션』 『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 『10월의 아이』 『포기의 순간』 『부영사』 『엘르』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인생의 맛』 등이 있다.
작가의 말 _015
히피 _017
감사의 말 _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