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빈센트 나의 빈센트

정여울 | 21세기북스
  • 등록일2019-11-0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평생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지만, 예술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진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기억하다!
살아 있을 때 단 한 번도 인정받지 못한 안타까운 삶을 살았던 빈센트 반 고흐. 꿈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20대 시절 빈센트의 그림을 만나 구원과 같은 위로를 받고 그의 강인함을 느꼈던 저자 정여울이 지난 10년간 빈센트의 길을 걸으며 만난 그의 모든 것을 『빈센트 나의 빈센트』에 담아냈다. 그가 머물었던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도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그의 흔적과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세상은 방랑자, 외톨이, 괴짜와 다름없던 빈센트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를 오해하고 외면했다. 그럼에도 가장 나다운 것, 자기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는 치열하게 살아가며 결국 자신의 것을 만들어냈다. 반짝이는 별, 눈부신 꽃, 보랏빛 안개 속에 소용돌이치는 그의 그림이 바로 그가 만들어낸 그의 세상이다. 불안으로 방황하는 시기, 빈센트의 그림을 만난 후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깨달은 저자는 작가는 예술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길 원했던 빈센트의 삶 속으로 더욱 깊이 발을 내디뎠다.
트라우마와 아픔에 맞서기 위한 빈센트의 용기가 결국 빈센트적인 것을 탄생시켰다고 강조하면서, 그의 이야기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모든 세계를, 우리에게 허락되지 않는 모든 세계를 감히 꿈꾸는 용기를 준다고 이야기한다. 가혹한 불운에 대한 가장 멋진 복수는 예술의 창조임을 보여주며 예술로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의 삶을 되새기면서, 누구나 한번은 인생에서 빈센트를 만나 자기답게 사는 길을 꿈꿀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정여울
세상의 모든 글을 수집하고 탐독하며,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때때로, 아니 자주 어디론가 떠난다.
지난 10년간 알 수 없는 열정으로, 무언가에 이끌리듯 빈센트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이 책 《빈센트 나의 빈센트》를 썼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내가 사랑하는 심리학’과 ‘내가 걸어온 문학의 발자취’, ‘내가 떠나온 모든 여행’이 만나는 가슴 떨리는 접점이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헤세로 가는 길》《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그때, 미처 나에게 하지 못한 말》 등이 있다.
사진 : 이승원
일상과 자연, 예술과 여행의 순간을 사진에 담고 있으며, 한국 근대문학을 공부하고 문학 강의를 하는 한편, 나무를 깎고 가죽을 꿰매는 공예가이기도 하다. 빈센트가 그림을 그리며 살아온 장소를 찾아가 그곳에 간직된 화가의 풍경을 이 책에 담았다. 지은 책으로는 《공방 예찬》《나에겐 국경을 넘을 권리가 있다》《저잣거리의 목소리들》《사라진 직업의 역사》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그 간절함이 찬란한 빛이 될 때까지

1부. 빈센트가 말을 걸어온 순간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깨닫는다면
어떤 별에 가려면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
별을 바라볼 때마다 꿈을 꾸는 느낌이라고
멈추지 않고 몰아치는 폭풍우 같은 마음을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랑만이
타인의 오해와 싸우는 일은 인생을 건 모험
체력의 끝, 감성의 끝, 절망의 끝
삶을 지켜주는 건 바로 이런 것들이지

2부. 관계의 상처에서 구원받지 못한 영혼
이 슬픔을 빼앗아버리면 결코 자신이 될 수 없는
한 사람의 고뇌와 영혼까지 그려내는 마음의 눈
그 어느 곳에도 기대고 의지할 곳 없었던 마음
무사히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바로 이 순간
내가 가장 아파하는 그곳에서 함께 울어줄
그림을 그린다는 건 영원을 향해 나아가는 것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좀처럼 다가가지 못하고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

3부. 세상에서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는 길
그저 나이기 때문에 사랑해주는 사람의 눈길
누군가 나를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것
소설을 읽지 않고 그 누구의 얼굴도 그릴 수 없다
언제나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살았다
꺾이지 않는 자존심과 터져 나오는 분노
다른 화가와 유행으로부터 자유롭게
잃어버린 나 자신을 되찾아준 그곳
지난날의 집착과 부담으로부터 벗어나

4부. 내게 보이는 색깔로 세상을 그리는 일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고 모두 아름다운 건 아니다
색채의 향연 속에서 화가의 천국을 바라보다
누군가를 향한 감정은 언제나 일방적이었지만
모든 번뇌를 멈춘 채 오직 달콤한 휴식 속으로
행복한 풍경 어디에도 내가 있을 자리는 없었다
사랑했던 사람들조차 유리를 통해 바라보듯 희미하게
예술가가 죽은 뒤에도 영원히 살아 있는 예술을 꿈꾸며

5부. 온 세상이 나를 막아서더라도
그때 조금만 더 친절하게 대해주었다면
마음을 움직인 그림 속의 강인함과 대담함
아무 조건 없이 온전히 사랑받는다는 것
때로는 기다림이 너무 길어 지치기도 했지만
노동하는 인간의 고통은 고스란히 내 것이 되고
격렬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쇠창살 너머에서 눈부신 희망의 빛줄기가 비추다
인생이 결코 우호적이지 않을 때조차 포기할 수 없는 것

에필로그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