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나이 38년 2개월부터 나는 생존율 7%를 향해 승부를 걸어보기로 했다!
위암 4기 선고를 받은 날부터의 기록을 그림과 글로 엮어 낸 그림일기 『사기병』. 두 돌을 지낸 아기의 엄마, 무뚝뚝한 남편의 아내, 여러 그림책을 짓고 그린 그림책 작가라는 수식어 외에 위암 4기 환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저자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마저 까맣게 잊을 정도의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하며 일궈 낸 항암의 기록이자, 생존율 7%를 향해 씩씩하게 내디딘 발자국이다.
슬퍼하거나 정신을 추스를 새도 없이 수술대 위에 올랐고, 위를 거의 다 떼어 내는 수술을 받게 된 저자는 5년 안에 생존하지 않을 93%의 확률, 이 자비 없는 확률과의 싸움에서 온갖 항암 치료와 약으로 육신이 너덜너덜해진 순간에도 따뜻한 기억을 헤집고 매일 아침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수 있음에 기뻐하며 삶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저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는 마치 깨지지 않는 사기병 안에 갇힌 것처럼 여러 가지 사연으로 고통의 공기 속을 거니는 이 세대에게, 내 건강, 가족, 주위는 미처 돌볼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이들에게 의술이 넘보지 못할 저 너머, 인간 스스로의 용기, 희망이 어떻게 주어진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주며 매일매일 누리는 일상의 가치를 일깨운다.
저자 : 윤지회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던 어느 날, 갑자기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제5회 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우수상을, 제1회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특별상을 받았다. 보는 사람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는 <몽이는 잠꾸러기> <구름의 왕국 알람사하바> <마음을 지켜라! 뿅가맨> <방긋 아기씨> <엄마 아빠 결혼 이야기> <우주로 날아간 김땅콩> 들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지구 엄마의 노래> <아빠는 슈퍼맨 나는 슈퍼보이> <라면 맛있게 먹는 법> <나는 누구일까요?> <헌법을 읽는 어린이>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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