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섬기는 진짜 왕을 만나다!
1200만 관객수를 돌판한 이병헌, 한효주, 류승룡 주연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2019년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 로 화제를 몰고 있다. 영화, 드라마와는 다른 충격적 반전과 결말. 왕과 정치의 의미를 다시 묻는 팩션으로, 승정원 일기에서 사라져 버린 광해군 8년 15일간의 행적을 그리고 있다.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독이 든 음식을 먹고 광해가 의식을 잃은 사이, 국정의 혼란을 막기 위해 대신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을 통해 조선 정치판의 비열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자신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 속에서 왕권을 강화하려는 광해, 그를 지키려는 도승지 허균, 백성의 삶을 돌보려는 하선, 왕의 여인이라는 이유로 가족을 잃어야 했던 중전, 제 이익 불리기에 바쁜 조선 세도가들 등을 둘러싼 정치적 암투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조선에서 가장 천한 자, 왕의 자리에 오르다! 반상의 법도가 준엄하고 귀천의 자리가 엄격했던 조선 시대. 상상할 수도 없고 상상해서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사림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혼란이 극에 달했던 광해군 8년, 서인과 소북 세력의 견제와 독살 위협에 점점 난폭해져 가던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과 똑같이 닮은 자를 찾아오라는 밀명을 내린다. 그 때문에 기방에서 놀고먹던 천한 광대 ‘하선’이 임금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왕의 자리에 오른 것. 외모는 물론 목소리까지 놀랍도록 닮은 하선은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동안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비록 흉내라고는 하나 임금의 자리에 오르자 하선은 비로소 깨닫는다. 임금의 자리는 다 가진 것 같아도 제 사람 하나 온전히 가질 수 없는 외로운 자리란 것을. 진짜 임금은 백성을 웃게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광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저자 : 이주호
역사추리소설 『왕의 밀실 1, 2』『사도세자 암살 미스터리 3일 1, 2』의 저자. 정교한 미스터리 구조와 조선시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로부터 ‘놀라운 한국적 팩션 작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역사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명지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소설 집필과 시나리오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저자 : 황조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영화 <올드보이> <야수와 미녀> <언니가 간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프롤로그 7
빛과 바다 16
광해의 그림자 32
보이지 않는 자객 53
용상 위의 하선 66
두 개의 목적이 한 길에서 만나다 105
추국 129
용상의 진정한 주인 175
역모 202
허균의 선택 234
조선의 왕 257
추천의 글_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263
연표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