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같은 시절을 잃어버린 북쪽의 청춘들!
최초의 여성 탈북작가 김유경이 남한에서 처음 발표한 장편소설 『청춘연가』. 탈출과 도망으로 얼룩진 삶을 살아온 탈북자 선화를 중심으로, 잃어버린 청춘을 되찾아 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북한 최고 엘리트인 대학교수의 딸이자 중학교 수학 교사였던 선화. 수백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한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견디지 못하고 탈북을 감행한 그녀는 중국인에게 팔려가 수년간 갖은 학대를 겪는다. 결국 도망쳐 남한으로 들어온 선화는 하나원에서 만난 복녀, 경옥 등과 애틋한 우정을 나누고, 학생 때부터 자신을 마음에 품어온 성철과의 만남 등을 통해 낯선 사회에서 새로운 자신의 의미를 찾아간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픔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자 : 김유경
“나는 프로필이 없다. 나의 몸 절반이 아직 북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실명은 물론 나의 과거 행적을 밝힐 수 없으며 숨어서 간신히 손만 내밀고 세상에 이 소설을 보낸다.”
문학이 오로지 체제 유지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 있다. 김유경은 북한의 조선작가동맹 출신으로 평양에서 작가로 활동하다, 2000년대에 탈북하여 한국으로 왔다. 낯선 생활에 쫓기고, 적응하느라 힘든 와중에도 남한 작가들의 작품을 밤새워 읽고, 매일 2~3시간씩 노동하듯이 끊임없이 작품을 써왔다. 2012년 4월 첫 장편소설 《청춘연가》를 발표한다. 현재 새 장편소설과 단편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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