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우리의 오랜 친구다. 인류가 개를 선택한 것인가, 개가 인류를 선택한 것일까? 인지과학으로 진화인류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낸 브라이언 헤어와 함께 이 질문을 좇다 보면, 우리는 지금껏 세상을 유유히 지배해왔던 통념을 거스르고 마침내 경이에 찬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너희는 천재였어!’
브라이언 헤어는 개의 천재성을 밝혀낸 최초의 과학자다. 《개는 천재다》는 세상에서 가장 영리한 반려동물인 개의 인지능력에 관한 오롯한 진실을 담아낸 과학책이다. ‘개 박사’ 브라이언 헤어는 흥미롭고도 혁신적인 실험을 통해 개의 지능과 마음을 탐사한다. 그는 오직 과학적 탐구로 진실의 실체에 닿고자 한다. 과학은 대상의 실체에 천착하며 마침내 진실에 다다르게 한다는 점에서 놀랍게도 가장 정확한 사랑의 도구가 된다. 이 책은 개의 놀라운 진실을 알게 하며 개를 제대로 사랑하게 만든다. 사피엔스의 오랜 동반자였던 그들이 알려주는 다정함의 과학은, 이제 인류의 진보를 여는 희망의 단서가 된다.
Brian Hare
듀크대학교의 진화인류학, 심리학, 신경과학과 교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에서 ‘사람과 심리학 연구그룹(Hominoid Psychology Research Group)’을 세웠다. 듀크대학교로 돌아온 뒤 ‘듀크 개 인지능력 연구센터(Duke Canine Cognition Center)’를 설립했다. ‘인지신경과학센터(Center for Cognitive Neuroscience)’의 중요한 일원이기도 하다. 헤어는 개, 늑대, 보노보, 침팬지, 사람을 포함하여 10여 종의 동물을 연구하면서 시베리아에서 콩고 분지까지 세계 곳곳을 누볐으며, 2007년 〈스미소니언매거진〉이 선정한 ‘36세 이하 세계 우수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C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 공영방송 PBS의 과학 프로그램 〈노바(NOVA)〉, 〈네이처〉에서 헤어의 연구를 특집으로 다룬 바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와일드 채널에서 〈당신의 개는 천재입니까?(Is Your Dog a Genius?)〉를 진행했다. 2019년에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우리는 왜 증오하는가?(Why We Hate?)〉에 참여했다. 버네사 우즈와 함께 《개는 천재다》(디플롯, 2022),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디플롯, 2021)를 출간했으며, 〈사이언스〉 〈네이처〉 〈미국국립과학원회보〉 등의 학술지에 100여 편의 과학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1부 브라이언의 개
1 개가 천재? - 천재성의 징후들
2 늑대 사건 - 세계를 정복한 뒤 다시 전부를 잃은 동물
3 아버지의 차고에서 - 과학적 발견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
4 여우처럼 영리한 - 러시아 무명 과학자, 가축화의 비밀을 밝히다
5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작은 친화가 한 발 앞선다
2부 개는 영리하다
6 개는 말한다 - 우리 지금 대화하는 거니?
7 길 잃는 개 - 모든 면에서 늑대를 앞지르지는 못한다
8 무리 동물 - 사회관계망은 개가 으뜸
3부 당신의 개
9 최고의 견종 - 모두가 하는 질문, 어떤 종이 가장 영리해?
10 천재 교육 - 개의 인지능력을 높이는 훈련 방법
11 개를 사랑한다는 것 - 우리, 서로를 더 사랑할 수 있을까?
감사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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