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고려를 읽다

이혜순 | 섬섬
  • 등록일2017-04-2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4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우리가 몰랐던 고려 5백 년의 열정과 사유를 읽다!
역사와 삶의 고비마다 고려를 지키고 빛낸 문장들 『고려를 읽다』. 역사와 인문교양서 분야에서 조선 6백년에 대한 고찰은 꾸준히 이루어진 것에 반해, 고려시대는 여전히 미지에 가깝다. 이는 현저히 적은 자료의 양과 만만치 않은 번역으로 인해 자료 접근의 벽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 이혜순은 진정성과 설득력이 있는 고려시대의 명문장을 뽑아 우리 글로 번역하고 해설을 덧붙여 책으로 엮어냈다.
국왕의 카리스마가 담긴 정치공문부터 목숨을 내놓고 임금을 비판한 신하의 상소문,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보낸 외교편지, 사대부의 신념과 철학이 담긴 글, 남편과 아내, 스승과 제자, 친구들 사이의 진솔한 이야기 등을 통해 고려 5백년의 역사를 펼쳐낸다. 이를 통해, 고려시대 사람들의 삶과 내면, 당대의 사회와 문화를 다른 각도에서 들여다 볼 기회를 선사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혜순
저자 이혜순은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학과와 미국 일리노이대학(University of Illinois)에서 각각 국문학 석사와 비교문학 석사를, 중국 대만 국립대만사범대학에서 중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국문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이화여대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고전문학회 회장,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회장, 한국한문학회 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한국일보 출판문화상, 이화학술상, 우호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고려전기 한문학사』, 『조선통신사의 문학』, 『조선조후기 여성지성사』, 『전통과 수용-한국고전문학과 해외교류』 등이 있다.

목차

1장|왕과 신하, 그들의 세계

-딴 마음을 먹지 마라 _ 신하들에게 경고하다|태조 왕건
-그대는 고려왕업의 기초 _ 경순왕 김부에게 관작을 높이다|경종, 왕융
-청사에 영원히 빛나시리 _ 국왕의 죽음을 애도하다|박인량
-제 한 몸 수양도 못했는데 어찌 천하를 구제할 수 있으리까 _ 임금에게 속마음을 토로하다|이자현
-현실의 폐단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문종의 옛 법전을 따르셔야 합니다 _ 귀화한 관리의 상서|임완
-해동 삼국의 지나온 세월이 장구하니 _ 『삼국사기』를 지어 올리는 글|김부식
-우리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소 _ 온달 장군의 이야기|김부식
-어찌 신이 홀로 권력을 독차지한단 말입니까 _ 지공거를 사양하다|이규보
-사공에게도 뇌물이 필요하다니 _ 뇌물에 대한 단상|이규보
-요물이 나라를 망치고 있으니 _ 목숨을 걸고 국왕에게 간하다|이존오
-아름다운 내 누이야 _ 국왕이 누이를 책봉하다|저자 미상
-충고하고 간하는 의리는 조정에까지 알려졌네 _ 돌아가신 신정대왕태후께 시호를 올리며|성종, 저자 미상

2장|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키다-문장보국의 명문들

-그 누가 분개하지 않으며 원망하지 않겠는가 _ 우리 땅에 설치한 요나라 시장의 철거를 요구하다|박인량
-제왕의 도리는 다른 사람에게 감당 못할 일을 시키지 않는 것 _ 고려의 길을 송에게 빌려줄 수 없음을 알리다|김부의
-문장으로 중국을 감동시킨 최치원 _ 『당서』에 왜 그의 열전이 빠졌을까|이규보
-우리에게 토지를 돌려주시기를 _ 원나라 황제에게 올리는 글|석복암
-남의 집안의 딸을 빼앗아 가다니 _ 원나라에게 처녀 공출의 폐지를 요구하다|이곡
-우리는 색목인(色目人)입니다 _ 고려인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달라는 글|이제현
-고려는 중화와 너무 다른 나라요 _ 고려의 원나라 입성을 결사반대하는 상서|이제현
-우리 충선왕이 고국에서 여생을 마치게 해주십시오 _ 원나라 승상 백주에게 편지를 보내다|이제현
-훗날 역사가가 “일본에 사신으로 간 정몽주라” 할 것이니 _ 일본에 사행하는 정몽주를 전송하며|이숭인

3장|친구란 무엇인가

-친구와 편지로 속마음을 털어놓다 _ 이담지에게 주는 절교 편지|임춘
-글은 자기 능력대로 써야 _ 벗 이인로와 소동파의 글을 논하다|임춘
-다시는 과거에 응시하지 않을 것이오 _ 친구와 과거시험 문장을 논하다|임춘
-나는 뜻과 말을 아울러 창조했지요 _ 친구와 편지로 글쓰기를 논하다|이규보
-이제 나는 뉘와 더불어 시를 논할까 _ 친구의 죽음을 슬퍼하다|이규보
-그 이름, 그 자가 바로 그 사람이지요 _ 이호연을 보내며|이숭인
-호연은 참으로 비상한 사람 _ 둔촌의 삶을 기록하다|이색
- 버드나무 가지 꺾어 채소밭에 울타리 치고 _ 포은의 집을 묘사하다|이색
-설산과 스님이 하나가 되리 _ 승려 우선의 호를 해설하다|이색
-도는 하나다 _ 『나옹화상어록』의 발문을 쓰다|이달충
-선종과 교종, 유교와 불도에 자유자재로 출입하신 그대여 _ 『원감국사어록』의 서문을 쓰다|석명우
-어찌 한 고을만의 복이겠소 _ 상주목사로 부임하는 친구를 전송하며|이제현

4장|사람의 일생

-누가 당신을 무능했다고 말하겠소 _ 남편이 쓴 아내의 묘지명|최루백
-어찌 나를 버리고 하루아침 갑자기 떠나셨는가 _ 남편이 쓴 아내의 묘지명|최윤의
-내 아픈 마음 어찌 다 말로 할 수 있으리오 _ 남편이 쓴 아내의 묘지명|박전지
-술의 일생은 곧 사람의 일생 _ 사람 이야기로 술의 전기를 쓰다|임춘
-돈의 일생은 곧 국가의 흥망사 _ 사람 이야기로 돈의 전기를 쓰다|임춘
-마음그릇이 출렁출렁 만경 물결 같아 _ 술의 전기를 쓰다|이규보
-하늘과 땅도 나를 얽매지 못하리로다 _ 내가 보는 나|이규보
-조씨의 행적이 조정에 보고된다면 향리에도 빛이 날 텐데 _ 절부 조씨의 일생|이곡
-장렬하여라, 옛날의 충신열사보다 낫구나 _ 열부 배씨를 기록하다|이숭인

5장|사대부의 삶과 철학, 사회와 역사인식

-능히 그 그칠 데를 알아서 그친다 _ 내 집을 지지헌이라 부른 뜻은|이규보
-흥겹구나, 농가의 즐거움이여 _ 사가재에 내 뜻을 품다|이규보
-그른 것을 고쳐 착한 데로 옮기기를 _ 과수의 접목에서 배우다|이규보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를 알 수 있구나 _ 작은 채소밭을 가꾸며|이곡
-우리의 일생은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닐까 _ 꿈 이야기를 적다|이규보
-내가 흐릿한 거울을 즐겨보는 까닭은 _ 거울에 대한 단상|이규보
-어찌 미물이라고 죽음을 좋아할까 _ 이와 개에 대해 말하다|이규보
-잘못된 것은 빨리 고쳐야 _ 집을 수리하면서|이규보
-자기 성찰의 중요성 _ 하늘과 사람이 서로 이긴다는 주장에 대하여|이규보
-색이란 무엇인가 _ 역사 속의 미녀들, 나라를 결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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