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요즘 중국에서 한창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로 인해 다시 한류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젊은 시절의 대부분을 드라마 제작에 투여한 저로서는, 이러한 상황이 누구보다도 의미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만 하더라도 낙후 된 비주류 시장으로 치부되어오던 중국이 이제는 한국 콘텐츠 업계의 가장 큰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국 작가및 배우 제작 인력들과의 공동 제작도 부쩍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양적으로 늘어난 공동 제작 편수에 비해, 서로들 경험치는 부족하다보니 다수의 공동제작 과정에서 불협화음과 오해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경험한 중국 드라마 제작과정의 여러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장나라 주연의 "상하이 러브스토리", "꽃피는 팔도강산"의 중국 리메이크작인 "종착역", "사랑공감" 리메이크작인 "일반천당", 한국 드라마 "겨울새", “신현모양처", 가을동화 리메이크작 "일부소심애상니"등 그간 제작한 드라마의 수도 세월만큼 많아졌습니다.
여러 작품들 중에서 특히 "종착역"의 경우는, 70년대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국 작가가 시나리오 초고를 완성하고, 중국 작가가 완고를 집필했습니다. 당연히 어느 작품보다도 집필 시간이 길었고 완성도 또한 높았습니다.
촬영도 중국의 북경, 상해, 길림성, 서안, 중경등 촬영 장비 차량의 이동 거리만도 지구 반 바퀴의 거리에 해당할 정도로 대 장정이었습니다. 고생한 만큼의 성과도 있어서 중국에서의 히트는 물론 한국으로 역수입되어 MBC에서 더빙 작업 후 방송되기도 하였습니다.
"종착역 " 제작이후 줄곧 제작 후기를 집필해야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으나, 게으름의 소치로 아직도 생각에만 머무르고 있음을 새삼 자책해 봅니다.
이번 ‘중국 드라마 제작 분투기‘ 출판을 계기로, 미약하나마 저의 중국에서의 경험이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인 여러 한중 합작 드라마 현장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아울러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어오던 후속 집필 작업도 다시 한 번 힘을 내야 하지 않을까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저자 :
저자 이태형 약력
1986년 중앙대학교 중어학과 입학하여 치열한 대학 시절을 보내다.
1992년 어지러운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중국으로 건너가 1년을 보내다.
2002년 내 드라마를 만들어 보겠다고 몽타주프로덕션을 차렸으나 처절한 실패를 맛보다.
2002년 중국 대기업 계열의 드라마제작사에 무보수 부사장으로 입사하여 재기를 노리다
2003년 차인표가 주연한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여 일을 배우다
2004년 최지우가 주연한 <101번째 프로포즈>의 제작을 지휘하며 제작자의 길에 들어서다
2005년 두 번째 회사 E&B스타스를 세우고 차인표가 주연한 "쥴라이 모닝" (7월의 아침)을 제작하다
2005년 드라마 제작사로는 두 번째로 산업자원부의 벤처기업 인증을 받다
2006년 60억 원 규모의 현대증권 드라마 사모 펀드를 개설하다
2006년 장나라 주연"상하이 러브스토리" 제작
2007년 중국 드라마 "일반 천당" 제작, mbc 미니시리즈 "신 현모양처", mbc 특별 기획 "겨울새" 제작
2008년 중국 드라마 "패션 차이나" 제작, 중국 드라마 "종착역" 제작
2010년, 가을동화 리메이크 작 "일부소심 애상니" 제작
2012년, 천정명 주연 중국 드라마 "친정보위전" 공동 제작
2014년, KBS 어린이 드라마 "마법 패밀리" 제작 진행 중
서문
프롤로그 : 미쳐야 통한다
1부
하늘이 세상에 나를 보낸 것은 반드시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1. 나에게 없는 것을 남에게서 찾지 않는다.
2. 고래는 얕은 물에서 놀지 못한다.
3. 남이 나를 몰라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모르는 것이다.
4. 좋아하면 찾게 되고 찾으면 얻을 수 있다
2부
반드시 태산 정상에 올라 낮은 산을 모두 굽어보리라
5. 갈림길 많으니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6. 한번 지나온 길은 헤매지 않는다
7. 강을 건넌 후에도 다리를 없애지 마라
8. 천릿길을 가는 사람은 구백 리를 반으로 안다
9. 오래 웅크린 새는 반드시 높이 날아오른다
10. 스스로 나아갈 때는 하늘에 바라지 않는다
에필로그
1. 젊었을 때 어찌 세상일이 어려운 줄 알았을까
2. 광기를 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