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윤태영의 좋은 문장론

윤태영 | 위즈덤하우스
  • 등록일2019-11-0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마음을 울리는 문장 고치기의 방법!
참여정부 대변인이자 노무현이 신뢰한 필사 윤태영이 명확하고 힘 있는 문장 고치기를 통해 설득력 있는 글을 완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윤태영의 좋은 문장론』. 좋은 글은 잘 쓰기보다 잘 고칠 때 탄생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쓴 책으로, 꼼꼼하고 차분한 사례 분석을 통해 역대 대통령 중 말과 글에 가장 민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필사로 지내는 동안 깨달은 글쓰기 철학을 우리에게 전한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었다. 좋은 문장이란 무엇인가를 고찰한 1부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사용하는 잘못된 문장들을 꼬집었다. 저자가 민주화 운동 중에 접한 판결문과 대법원 판례를 들어 ‘한 문장 콤플렉스’에 대해 문제 제기하기도 하고, 왜 어떤 반복은 글의 리듬을 살리지만 어떤 반복은 읽는 이를 지치게 만드는지 ‘중언부언’의 속성을 탐구하기도 한다.
2부에서는 완성한 글을 다시 살펴볼 때에 반드시 유념해야 하는 여섯 가지의 ‘마감 전 체크 리스트’와 에세이, 편지, 자기소개서, 주례사, 연설문, 평전이라는 유형별 수정 사례를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어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막막한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80페이지의 분량을 들여 책의 좌측에는 고치기 전 문장을, 책의 우측에는 고친 문장과 고친 이유를 기술해 실제로 문장을 ‘왜, 어떻게’ 고쳤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거의 모든 대화가 문자와 메신저를 통해 이루어지고, 누구나 SNS 계정을 통해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시대에 남 앞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글쓰기, 타인과 소통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글쓰기, 더 매력적인 나를 만드는 글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다듬을수록 빛이 나는 단단한 문장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2020년 출간 예정인 《노무현 평전》의 고치기 사례를 확인할 수 있어, 기술적인 노하우를 얻는 것은 물론 읽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저자소개

저자 : 윤태영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백일장에 나가 상도 타고 싶었지만 입상 기록은 거의 전무하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의 밤’ 행사가 열리면 으레 상을 받던 친구의 시에는 ‘아스파라거스 잎에 빗물이 떨어진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했는데, 그 뜻을 오랫동안 모르고 지내다가 최근에야 양식 스테이크를 먹을 때 함께 제공되는 채소임을 알게 되고는 미소를 삼켰다. 알맹이보다는 장황한 수사에 치중하던 글쓰기 인생도 2001년 노무현 후보 선거캠프에 들어가면서 반전을 맞는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글을 하나 마나 한 말, 중언부언, 남의 말 등으로 채우기를 싫어했는데, 그와 함께하며 좋은 문장이란 무엇인가를 배운 것이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대변인, 제1부속실장,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내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곁에서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그의 진심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일을 맡았다. 읽기 쉽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담백하게 핵심을 전달하는 그의 글쓰기 스타일은 ‘다음 세상에서는 부디 정치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를 남긴 한명숙 전 총리의 추도사와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에서도 빛을 발했다. 노 대통령의 서거 이후 그가 사람들과 간절하게 공유하고자 했던 철학과 이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에 매진하고 있으며, 평전을 집필 중이다(2020년 출간 예정). 지은 책으로는 《대통령의 말하기》, 《기록》, 《윤태영의 글쓰기 노트》, 《바보, 산을 옮기다》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잘 쓰기보다 잘 고쳐야 좋은 글이다

제1부 좋은 문장은 다듬을 때 완성된다
제1장 좋지 않은 문장, 버려야 할 습관들
자꾸 봐야 하는 문장은 좋은 문장이 아니다
마침표는 한 번만 찍어야 한다는 ‘한 문장 콤플렉스’
중언부언은 글이라는 자원의 낭비
머리가 큰 문장은 보기에도 힘들다
“그래서 결론이 뭡니까?”
여담 두 대통령의 취임사
하나 마나 한 말에서 탈출하자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은 누구도 설득하지 못한다

제2장 좋은 문장은 어떻게 쓰고 고치나?
명쾌한 한 문장의 힘
한 문장에서 동일한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하지 않는다
‘~을/를’이 늘어날수록 문장은 복잡해진다
글의 맛과 힘을 살리는 대구 표현
구체적인 표현은 설득력을 높인다
여담 스카보로의 추억과 아스파라거스
문장의 리듬은 그 자체로 글의 재미
‘쉽게 쓴 글’이 주는 감동

제2부 좋은 문장을 만드는 고치기 연습
제3장 글의 운명을 바꾸는 마감 전 체크리스트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는가?
눈앞에 그려지도록 묘사했는가?
꼼꼼한 취재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는가?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가?
여담 ‘당황하다’와 ‘황당하다’의 차이
쓸데없는 문장이 많지는 않은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가?

제4장 유형별 문장 다듬기 수업
에세이 나는 어떻게 글을 업으로 삼게 되었나
편지 당신을 생각하며
자기소개서 광고회사에 나를 광고하다
주례사 결혼을 축복하며
연설문 2012년 문재인 대통령후보수락연설
평전 정치인 노무현이 만난 세 개의 봄

에필로그 좋은 문장으로 다듬는 과정, 나와 세상을 바꾸는 여정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