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성 노예에서 탈출해, 폭력으로 고통받는 모든 여성을 위한 인권 대변인으로 거듭난 나디아 무라드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더 라스트 걸(The Last Girl)』. 이 책에는 나디아 무라드가 맞닥뜨린 끔찍한 사건과 목숨을 건 탈출 과정이 담겨 있다. PART 1에서는 평화로왔던 코초에서의 일상이 IS의 등장과 함께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밝히고, PART 2에서는 나디아가 성 노예로 팔려 나가며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PART 3에서는 한 수니파 아랍 가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하게 된 과정과 탈출 이후의 삶이 담겨 있다.
담담한 서술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디아가 겪은 고통이 보편성을 띠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의 목소리는 인권을 유린당한 모든 여성의 목소리이며, 모든 난민의 목소리이다. 나디아는 ‘성폭행 피해자’, ‘노예’, ‘난민’이라는 꼬리표를 거부하고, 이제 ‘생존자’, ‘여성 인권의 대변인’,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새로운 꼬리표를 만들어 냈다. 평화를 향한 나디아 무라드의 목소리는 이 세상에 더욱더 크게 울려 퍼질 것이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