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조선의 형사들

정명섭 | 몽실북스
  • 등록일2021-12-03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39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용의자를 쫓고 있는 좌포청 군관 이종원. 그는 자신이 세운 계획과는 다르게 벌어지는 현장의 상황에 당황해한다. 도망을 치는 사람을 쫓다가 마주한 한 사람.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른 그와의 결투 속에서 피해를 본다. 그렇게 돌아온 포도청. 그는 우포청에서 파견한 사람과 같이 사건을 맡으라는 명을 받는다. 그렇게 우포청 군관 육중창을 만나게 된다.

첫 만남부터 우여곡절이 많은 그들이었다. 생김새가 다른 것은 물론이거니와 서로 선호하는 무기도 다르고 더군다나 개성도 달라서 곧잘 부딪힐 일만 남은 그들이 서로 도와서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들은 나름의 규칙을 만들면서 손발을 맞춰 나간다.

그들이 해결해야 할 사건은 바로 사라진 기와다. 일반적인 기와가 아니다. 궁궐에서 사용되는 기와가 사라진 것이다. 의열당에 사용되는 것은 모두 궁궐의 물건과 동일하다. 그곳을 둘러싼 담장의 기와가 사라진 것이다. 보통의 기와보다 무겁고 튼튼한 그 물건을 누가 가져간 것일까.

사라진 기와 사건뿐 아니라 성 밖의 시신이라는 제목으로 또 하나의 이야기가 더해진다. 남들이 보는 길옆에 버려진 시신 한 구. 사람들은 신고하지 않고 그저 지나가기에 바쁘다. 그런 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가 있다. 이종원과 육중창은 사건을 해결하려 하지만 거한 반대를 마주한다.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형조참의 정약용이다.

작가는 실존하는 인물을 등장시킴으로 이것이 확실하게 역사소설임을 각인시킨다.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토대로 삼아서 이야기를 전개함으로 더욱 사실성을 꾀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실어서 재미와 흥미를 더하고 있다. 그것이 작가만이 줄 수 있는 역사소설의 강점이다.

단지 있는 사실을 열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거기에 사회성을 더하여 그 당시 잘못된 점을 강하게 꼬집고 있는 이 『조선의 형사들』이야말로 제대로 된 팩션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정명섭
저자 : 정명섭
1973년 서울 출생, 대기업 샐러리맨으로 일하다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는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지만 특히 역사에 관심이 많다.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말할 때 이야기는 특히 빛이 난다고 믿는다.
중편소설 《기억, 직지》로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선변호사 왕실소송사건》으로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으며 청소년문학 《미스 손탁》은 ‘2019년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에 선정되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집필한 역사소설과 역사인문서로는《온달장군 살인사건》《무덤 속의 죽음》《성균관 불량유생전 - 지하미궁의 시귀들》 《왜란과 호란 사이 38년》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조선 사건 실록》 《어린 만세꾼》 《상해임시정부》 《남산골 두 기자》 등이 있다.

목차

사라진 기와
성 밖의 시신
기와의 비밀
팩트 체크
작가의 말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