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죽음의 에티켓

롤란트 슐츠 | 스노우폭스북스
  • 등록일2019-11-0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아무도 가보지 않은 죽음의 과정을 따라가다!
한 번도 나 자신의 일이었던 적 없는 죽음. 그러나 누구나 겪을 죽음의 전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죽음의 에티켓』. 이 책에는 네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죽음의 전개가 담겨 있다. 5살, 암으로 죽음을 맞이한 어린 아이, 인생 샷을 찍겠다며 건물 난간에 올랐던 29살 청년, 요양원의 80세 할머니, 그리고 가족들에 둘러싸인 채 집에서 죽음을 맞이한 당신. 이들 네 사람의 죽음의 단계를 매우 면밀하고 자세하게 다뤘다.
‘나, 그리고 당신’이라는 화법으로 독자를 죽음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죽음을 옆에서 엿보는 게 아니라 바로 앞에서, 실제 나 자신이 겪고 있는 일로써 이해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죽음이 실제 내게 일어날 일이라는 인식, 삶이 오직 나 자신의 방식대로 흘렀듯 죽음의 준비 또한 주도적이어야 한다는 생각, 후회 없는 오늘과 생을 살겠다는 찬란한 의지, 미뤄 둔 계획과 목표들,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야 할 분명한 이유, 내가 남기고 갈 사랑하는 사람들을 오늘 더 열렬히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롤란트 슐츠
롤란트 슐츠는 1976년생으로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그는 뮌헨의 독일 저널리즘 스쿨에 참석했고, Geo와 Die Zeit에서 일했으며 2012년부터 Suddeutsche Zeitung에 자신의 글을 기고하고 있다. 그는 독일 기자상, 헨젤 미스 상(Hansel Mieth Prize), 테오도르 울프 상(Theodor WolffPrize)과 같은 수많은 상을 받았다.
2018년 출간한 『죽음의 에티켓』에서 그는 모든 사람들이 겪게 될 생의 마지막 여행에 대해 묘사한다. 죽음의 과정부터 죽음 직후의 검시, 장례식과 애도 그리고 애도 이후의 삶으로 이어지는 육체의 여행을 추적하고 연구함과 동시에 이 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죽음의 의미를 묻는다.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애도하는가 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이 책에는 정교함과 인류애 그리고 우리 삶에 깊숙이 와닿을 강력한 울림이 담겨 있다.
역자 : 노선정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후 독일로 건너가 구텐베르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고전 그리스어와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대산문화재단 외국문학 번역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심플스토리』『강철 폭풍 속에서』『아담과 에블린』『대리석 절벽 위에서』『제로 배럴』『유럽, 소설에 빠지다 1』『1조 달러』『핸드폰』『섬광처럼 내리꽂히는 통찰력』『여성철학자』『헤겔』『읽기와 지식의 감추어진 역사』『내 인생의 내비게이션』등 다수가 있다.

목차

PART 1 어쩔 수 없이 우리 모두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피해 왔습니다
아프고 괴롭지만 사람들이 곁을 떠나는 게 낫습니다
당신은 세 가지 유형의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당신이 바라는 것보다는 일찍 죽게 될 것입니다
죽음은 이렇게 올 겁니다
당신은 죽기 때문에 먹지 않게 됩니다

PART 2 마침내 죽음이 왔습니다

죽어가는 것처럼 죽음 역시 불분명한 영역입니다
당신의 침대 옆이 조용해질 것입니다
이제 당신의 주검을 검안할 시간입니다
하지만 아직 당신이 죽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사망증명서가 작성됩니다
이제 당신에겐 아무것도 속하지 않습니다
시신이 운구됩니다
당신은 종이 속으로 녹아 들어갑니다
당신 죽음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코드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죽음 가운데 삶을 기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불빛에 둘러싸인 당신의 관이 있습니다
불 속에서 당신 몸의 윤곽은 무너져 내립니다

PART 3 살아남은 사람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텅 빈 느낌이 당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을 엄습합니다
남은 사람들이 당신을 조금이라도 만나기 위해 헤매고 다닙니다
당신 없이 1년이 지나갔습니다
성직자가 기도합니다. 먼지에서 먼지로 돌아가리라

PART 4 모두를 위한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나 그리고 당신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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