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으로서의 35년의 역사를 그리다!
일본에 강제 병합된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강점기 부단한, 그리고 치열한 우리의 역사를 다룬 박시백의 대하역사만화 『35년』 제3권 《1921-1925 의열투쟁, 무장투쟁 그리고 대중투쟁》. 《조선왕조실록》 집필이 강제로 멈춰버린 시기 이후의 역사에 주목한 저자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업을 마치자마자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 중국을 비롯한 전국을 답사했고, 각종 자료 수집과 공부에 매진한 지 5년여 만에 그 결과물을 내놓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35년의 친일부역의 역사만이 아니라 치열한 항일투쟁의 역사로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공화국을 탄생시킨 35년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수많은 역사적 쟁점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했다. 가혹한 탄압으로 조선을 집어삼킨 조선총독부와 경찰들, 나라와 동족을 팔아넘긴 친일파들, 민중의 들끓는 저항이 폭발했던 3·1혁명의 순간들과 그 이후의 대중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과 분열 등 수많은 인물과 단체를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며 역사적 현실을 가감 없이 그려냈다.
3권은 1921년부터 1925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에서는 데라우치에 이어 하라 총리가 권력을 잡고 이어 조선 총독으로 사이토 마코토가 부임하면서 무단통치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문화통치가 시작된다. 총독부의 신문 발행 허가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창간되고, 총독부는 독립운동을 무너뜨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출발부터 갈등이 있었던 임시정부는 본격적인 내분을 겪는다. 특히 이승만에 대한 내부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임시의정원에서 이승만 임시대통령의 탄핵안이 상정된다.
저자 : 박시백
저자 박시백은 1964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주먹대장》, 《요철발명왕》 등을 보며 만화가의 꿈을 키웠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들어갔으나 졸업 이후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 1996년 〈한겨레〉의 시사만화가로 데뷔했다. ‘박시백의 그림세상’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촌철살인의 시사만화를 선보였다. 2001년 4월 《조선왕조실록》의 만화 작업을 위해 신문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로 나섰다. 2003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첫 권이 출간되었고, 2013년 20권의 책으로 완간했다. 야사를 배제하고 정사에 기반을 두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아 ‘역사교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라는 평이다. 400만 부 가까이 판매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대한민국만화대상, 부천만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3권] 1921-1925 의열투쟁, 무장투쟁 그리고 대중투쟁
|프롤로그| 1920년대 전반, 세계는
제1장 무단통치에서 문화통치로
문화통치의 설계자들
사이토 총독과 산미증식계획
식민 교육의 변화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잡지와 문학의 시대
제2장 친일파를 길러라
온건독립파를 회유하다
참정론, 자치론, 문화운동론
친일 조직의 범람
밀정의 삶
대표적 친일 경찰들
제3장 멀고 먼 무장투쟁의 길
무장투쟁과 독립군 진영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
경신참변
자유시의 비극
제4장 의열단
의열단의 결성
의열투쟁의 서막
열혈 김상옥, 의문의 황옥
조선혁명선언
의열단의 노선 변화
제5장 임시정부의 내분
갈등의 출발
국민대표회의
개조파, 창조파, 임정고수파
이승만의 탄핵과 임시정부의 혼란
제6장 신사조와 대중의 진출
해외파 사회주의 운동
국내 사회주의 운동의 성장
노농대중의 진출
청년운동과 여성운동
무정부주의 투쟁
|부록|
3권 연표
3권 인명사전
3권 사료 읽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