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샤면, 민간 치료사, 부족의 치유자인 심리치료사들에게 전하는 대가의 편지!
미국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 메리 파이퍼가 이제 시작하는 젊은 심리치료사들에게 보내는 편지 『나는 심리치료사입니다』. 작고 불편한 방에 앉아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심리치료사들. 한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나가면 또 다른 사람이 들어와 무관심한 배우자, 성질 못된 십대 자녀, 만사를 자기 뜻대로 하려는 상사에 대해 하소연을 한다. 심리치료사들에게 인간에 대한 지속적인 호기심이 없다면 매시간 그런 대화를 나누는 일은 힘겹고 지루할 수밖에 없지만, 이 일을 좋아하는 심리치료사들은 사람들이 곤경에 처하고 또 그 곤경에서 빠져나오는 엄청나게 다양한 방식들에 매료되어 이 일을 계속해나갈 수 있다.
이 책은 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가르치면서 30여 년 동안 개인 상담실을 운영해온 저자가 다급한 표정으로 상담실에 들어와 낡은 소파에 주저앉아 대화를 나눴던 내담자들로부터 얻은 심리치료의 본질, 관계와 삶의 진실을 담고 있다. 이른 아침마다 네 번의 계절에 걸쳐 쓴 이 편지에서 저자는 독단적 이론이나 별 뜻 없이 남발하는 심리학 용어를 경계하면서 너그럽고 따뜻한 어조, 실질적인 조언으로 심리치료라는 영역의 핵심에 다가선다.
긍정적 사례이건, 부정적 사례이건 이제 심리치료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믿으며 본인이 경험한 사례들을 통해 심리치료사와 내담자가 함께 변해가는 과정, 좋은 심리치료의 과정들을 보여주고, 뼈아픈 실수의 경험도 털어놓는다. 심리치료와 글쓰기라는 두 축으로 성실하고 진실하게 삶을 꾸려온 대가의 지혜롭고 속 깊은 편지를 통해 심리치료사들뿐 아니라 평범한 모든 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평화와 아름다움을 찾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메리 파이퍼
저자 : 메리 파이퍼
임상심리학자. 오자크에서 태어나 네브래스카에서 자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고(1969), 네브래스카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를 받았다(1977). 미국심리학회(APA)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두 차례 수상했다. 하지만 관타나모 수용소를 비롯한 미군군사시설에서 이루어진 심문에 연루된 미국심리학회 소속 심리학자들에게 항의하는 뜻으로 한 차례 수상은 반납했다. 전 세계의 의료 전문가들, 학생들, 공동체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열 권의 책을 집필했다. 대표작 『리바이빙 오필리아Reviving Ophelia』(1994)는 154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19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여자아이를 좀먹는 문화’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받는 이 책을 통해 미국 내에서 여성, 가족 문제에 관한 가장 중요한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서문
겨울
당신의 빵 부스러기는 무엇입니까 | 좋은 심리치료사의 자질 | 모든 리듬은 서로 속도를 맞춥니다 | 모든 가족들은 조금씩 정상이 아닙니다 | 치료 심화하기 | 우리 일의 비결은 연결입니다
봄
고통을 똑바로 바라봅니다 | 행복은 좋은 선택들을 내릴 때 찾아옵니다 | 비유를 담은 도구상자 | 우리는 버팀으로써 버팁니다 | 우리가 우리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면 | 약물치료가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 사랑에 빠지기, 섹스하기, 상대에게 헌신하기
여름
최악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서 | 가족치료는 빗방울 사이로 춤을 추는 일입니다 | 가족 안에서 서로를 진짜로 알아보기 | 감정의 날씨 | 수영의 치유적인 효과 | 자기방어가 필요합니다 | 심리치료와 글쓰기
가을
우리에게는 윤리적 의무가 있습니다 | 모두에게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 내담자들이 변화하려 들지 않을 때 | 이상적인 상담이란 무엇일까요 | 세계 곳곳의 치유법들 | 우리는 결국 추구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 삶은 우리에게 흔적을 남깁니다
2016년 개정판 출간에 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