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성 질환, 산업재해 발생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산업재해와 직업성 질환을 담당하며 이의 배경을 추적한 직업환경의학 의사들이 직접 그 과정과 소회를 낱낱이 밝힌 최초의 기록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직업환경의학 의사들이 주목하는 것은 환자의 증상, 진단명, 질환의 치료뿐만이 아니다. 노동자들을 다치고 병들게 한 총체적인 환경, 즉 자본주의에서의 노동 환경과 과정을 필연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산업재해와 직업병 사례들은 어느 의사의 회고로만 끝나지 않는다.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던 부실한 관리감독, 아픈 사람을 방치한 구멍난 제도 등 직업환경의학 의사들은 아픈 노동자들의 몸과 작업 현장을 보며 이런 사실들을 처절하게 깨닫고 있었다. 이러한 의사들의 증언은 우리 사회의 노동현실에 관한 생생한 고발이자 건강권과 생명권을 수호하려는 실천이 된다.
저자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저자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기획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3년 출범했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병들지 않고 일하는 것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일터를 목표로 노동자의 건강권과 인권을 이야기한다. 현장 참여와 연구, 일하는 사람이 주체가 되는 교육, 연대 활동을 실천하며 노동안전보건운동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www.kilsh.or.kr
저자 : 강동묵
저자 강동묵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저자 : 공유정옥
저자 공유정옥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회원.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에서 근무하며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 활동 중. 2010년 미국 공중보건학회 국제안전보건상 국제부문 수상. 지은 책으로 《곁에 서다》(공저), 번역한 책으로 《세계 전자산업의 노동권과 환경정의》(공역)가 있다.
저자 : 김대호
저자 김대호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근로복지공단 직업성폐질환연구소 연구위원. 직업성 폐질환을 연구하고 직업성 폐질환의 업무관련성을 평가한다.
저자 : 김영기
저자 김영기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직업환경의학교실 조교수.
서문: 당신은 어떤 일을 합니까?
1장 - 산업재해 혹은 노동권을 뒤흔든 일곱 개의 장면
제일화학의 기억: 끝을 알 수 없는 죽음의 먼지 석면
터널 끝 어둠으로부터 진폐병동까지: 석탄 광부 이야기
마음을 병들게 한 청구성심병원의 일터괴롭힘
간을 망가뜨린 독성물질, 죽음을 막지 못한 건강검진
도시철도 기관사의 정신질환도 직업병입니다
‘골병’의 현장을 바꾼 두원정공 노동자들
아픈 노동자 대우자동차 이상관, 죽음으로 항변하다
2장 - 오늘, 우리시대의 산업재해: 죽음의 공장, ‘관계자 외 출입금지’
열사병, 그리고 저열한 제도에 쓰러진 조선소의 청년
숨겨진 산업재해들, 위험을 방치하고 생명을 무시한 범죄
작업중지권: 얼마나 위험할 때 일을 멈춰도 될까?
건강진단의 모순: 예방하려다 배제되는 불편한 진실
산재노협 활동가 남현섭의 삶과 죽음
3장 - 소리 없는 살인자, 직업병: 당신은 고장 난 쓰레기가 아닙니다
위험한 첨단전자산업, 삼성반도체 피해자들과의 10년
돌먼지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유산과 기형아 출산
조리급식 노동자의 골병이 말하는 것
영혼까지 팝니다: 감정노동의 맨 얼굴
과로사와 과로 자살: 열심히 일한 당신, 죽는다
우울한 사회,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노동자
4장 - 안전의 외주화: 불안정노동자의 불안전 노동
그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는 수은중독
태국 노동자 집단 앉은뱅이병을 일으킨 노말헥산
메탄올 중독사건: 법의 사각지대에서 시력을 잃은 파견노동자들
현장실습이라 불리는 어린 노동자 착취의 굴레
에필로그: 굴뚝 밖으로 나온 노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