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사슴을 사랑한 소년

사무엘 비외르크 | 황소자리
  • 등록일2019-11-0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오, 놀라워라! 얼음 위를 내달리는 이야기 전개, 가속도가 붙은 서스펜스, 그 위를 누비는 미친 수사관들! 500페이지를 단숨에 읽은 느낌이다. ?Bjørnebok, blog
“니들이 나를 잡겠다고?
나, 안 보여? 이렇게 눈앞에서 웃고 있는데?”
1996년 크리스마스 밤. 한 노인이 눈 내리는 산길을 조심스레 운전하고 있었다. 몰아치는 눈발로 인해 세상은 온통 흰색으로 변하고,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하기 힘든 상황이 찾아왔다. 노인이 침침한 눈으로 전방을 주시하던 그 순간, 이상한 생명체가 차 앞으로 뛰어들었다. 미친 듯이 브레이크를 밟고 보니 머리에 사슴뿔을 뒤집어쓴 아이였다. “너 누구니? 이렇게 눈 내리는 밤중에 혼자 뭐하는 거야?” 소년은 가만히 서 있었다. 머리 위로 솟아난 뿔에 쌓였던 눈이 떨어지는 순간, 아이가 파랗게 얼어버린 입술을 달싹거렸다.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2013년 4월. 산정호수의 맑은 물 위로 한 여자가 떠올랐다. 올림머리에 발레복을 차려입고, 토슈즈까지 신은 스물두 살의 발레리나 비비안 베르그였다. 가슴에는 여러 개의 바늘자국이 나 있었다. 주삿바늘을 통해 그녀의 심장에 주입된 것은 우리가 부동액이라고 부르는 에틸렌 글리콜. 멀지 않은 곳에서는 카메라가 발견됐다. 살인현장을 향한 렌즈에는 숫자 4가 새겨져 있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특별수사반의 명민한 형사 미아 크뤼거는 휴직 중이었다. 지난해 봄과 가을에 벌어졌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내면의 악마와 사투를 벌이며 깊디깊은 마음의 병을 얻었던 그녀는 4개월째 쉬면서 평온을 찾아갔다. 미아 덕에 사랑하는 딸 미리암을 죽음의 문턱에서 구해낸 수사반장 홀거 뭉크도 휴가를 낸 후 딸을 돌보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 면에서 그로테스크한 사건이 벌어지자 노르웨이 경찰청은 뭉크와 미아를 소환했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수사반을 재가동할 것. 경찰본부로 편입됐던 특별수사반원들은 복귀했고, 일주일 뒤 카리브 해로 떠나려 했던 미아도 비행기 표를 물렸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고 미아는 특유의 감각으로 흩어진 퍼즐들을 조합하지만, 유의미한 단서를 얻기도 전에 동일한 수법의 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저항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시신들에다 카메라 렌즈를 긁어서 새긴 각기 다른 숫자들은 또 뭐란 말인가?

저자소개

저자 : 사무엘 비외르크
노르웨이의 소설가. 유명한 극작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Frode Sander Øien의 필명이다. 스물한 살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해 드라마와 연극 대본을 집필해왔다. 여섯 장의 앨범을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필명으로 발표한 ‘미아&뭉크 시리즈’ 첫 작품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와 2015년 발표한 후속작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가 35개국에 번역 출간되고, 유럽 각국에서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네덜란드에서 ‘2016 Dutch Hebban Award’를, 프랑스에서 ‘2016 Le Prix des Nouvelles Voix du Polar Pocket’를 수상했다.
역자 : 이은정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올빼미는 밤에만 사냥한다》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와일드우드》 《언더 와일드우드》 《와일드우드 임페리움》 《성채》 《보드워크 엠파이어》 등 수십 권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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