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기억 전쟁

임지현 | 휴머니스트
  • 등록일2019-11-0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0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전 지구적 기억의 연대를 이끌어내다!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의 관점에서 탈민족 담론을 주도하며 한국 지식사회를 흔들어온 역사가 임지현 교수가 기억 활동가로 변신을 꾀하며 펴낸 『기억 전쟁』. 산 자가 죽은 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에 응답해 죽은 자의 억울함을 산 자들에게 전해주는 영매 역할을 자임하는 ‘기억 연구(Memory Studies)’는 문서와 기록이 중심이 된 공식기억보다 개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적이고 친밀한 영역에 있는 풀뿌리 기억에 주목하는 연구 방법이다.
저자는 기억 연구를 통해 홀로코스트, 식민주의 제노사이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어떠한 기억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살피며, 기억과 책임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가해자가 어떻게 희생자로 둔갑하는가?’, ‘선량한 학살자는 있을 수 있는가?’, ‘국적이나 민족을 기준으로 가해자와 희생자를 나누는 것은 정당한가?’ 등 같은 날 선 질문들을 던지며 전후 기억의 문제를 직시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기억 문화를 되돌아보고, 민족과 국경에 갇힌 기억을 넘어 전 지구적 기억의 연대로 나아갈 길을 찾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임지현
저자 : 임지현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마르크스·엥겔스와 민족문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창립 소장이다. 바르샤바 대학, 하버드-옌칭연구소,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 베를린 고등학술원, 파리 2대학, 빌레펠트 대학, 히토츠바시 대학 등에서 초청·방문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글로벌 히스토리 국제네트워크(NOGWHISTO)’ 회장, ‘토인비재단’과 ‘세계역사학대회’ 등 국제학회의 이사로 있다.
폴란드 근현대사와 유럽 지성사에서 출발해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로 학문적 관심을 넓혀온 그는 ‘일상적 파시즘’, ‘대중독재’, ‘국사의 해체’,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등의 독창적 연구를 통한 신선한 문제의식으로 한국 지식사회의 담론장을 흔들었다. 현재 그는 민족주의적 기억을 탈영토화해 초국적 연대를 지향하는 동아시아의 기억 문화를 탐색하는 데 학문적 실천의 주안점을 두고, ‘역사가’에서 ‘기억 활동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수십 편의 학술논문 외에 《마르크스·엥겔스와 민족문제》,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오만과 편견》, 《세계사 편지》, 《우리 안의 파시즘》(공저), 《역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펴냈고, 《근대의 국경과 역사의 변경》, 《대중독재》 1~3, 《프랑스 혁명사 3부작》 등 다수의 책을 엮고 우리말로 옮겼다. 국외에서는 《Palgrave series of mass dictatorship》 총서(총 5권)를 책임 편집했으며, 미국·일본·독일·폴란드·프랑스 등 해외 유명 저널에 50여 편의 논문을 기고했다.

목차

프롤로그 기억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대화이다

1부 기록에서 증언으로
1.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2. 아우슈비츠의 아포리아
3. 홀로코스트, 법정에 서다
4. 부정론자 인터내셔널

2부 실존의 회색지대
1. 전사자 추모비와 탈영병 기념비
2. 공범자가 된 희생자
3. 희생자가 된 가해자
4. 영웅 숭배와 희생자의 신성화
5. 아우슈비츠와 천 개의 십자가
6. 히틀러와 스탈린 사이에서
7. 1942년 유제푸프와 1980년 광주

3부 국경을 넘는 기억들
1.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와 일본군 ‘위안부’
2. 안네 프랑크와 넬슨 만델라
3. 홀로코스트와 미국 노예제
4. 식민주의와 홀로코스트
5. 홀로코스트와 제3세계
6. 나가사키와 아우슈비츠

4부 살아남은 자의 무게
1. 경계의 기억, 기억의 경계인
2. 수난담의 기억 정치
3. 용서하는 자, 용서받는 자
4. 논리적 반성과 양심의 가책
5. 이성과 도덕이 충돌하는 야만의 역사

에필로그 연루된 주체와 기억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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