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낚시꾼에게는 어떤 입질도 오지 않는 것, 그것이 초보자영업자의 모습이 아닐까? 밑밥도 뿌려보고 미끼도 바꿔가며 성난 파도와 싸우고 거센 바람을 세월 속에서 이겨야만 낚을 수 있는 것이 대어라고 생각한다. 처음 낚시 대를 던져 얻어걸린 대어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시간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져야만 자영업 시장의 안정적인 강태공이 된다고 말하고 싶다. 안정을 바라기전, 자신이 자영업 시장에서 안정적인 업주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본문 중에서
저자 :
한진규
대학 졸업, 그리고 제약회사 영업맨 6년.
선택하기보다는 떠밀려온 ‘무기력 10년’을 뒤로하고
‘버틸수록 빚더미’라는 자영업 레드오션에서 4년째 고군분투,
활로를 뚫고 있는 열혈 자영업자입니다.
2010년 가을 문을 연 선술집 <쿠조>는 초보사장에게
파리잡기, 손님 원망하기, 알바에게 뒤통수 맞기를 가르쳐주며
생생한 인생수업, 장사수업의 도장이 되어주었습니다.
노하우도, 잔고도, 부자 부모님도 없이
불안한 도전 앞에서 머뭇거리는 창업 희망자 분들께
저의 실패와 고민, 눈물과 웃음의 도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쓴 경영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부족한 경험과 글이 여러분께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1장 새로운 세상으로
2장 또 다른 시작
3장 벌써 일 년
4장 내일을 기다리다
5장 3년이 지나
6장 도약을 위한 날갯짓
7장 요식업 창업 준비
마무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