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으로 알려져 있던 연산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해 어미를 잃은 아들, 제의를 주재하는 무당으로서 연산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연산군이 현재와 같은 평가에 이르게 된 이유를 개인의 성향보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자신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신하들, 성왕의 그늘에 가려 아무런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했던 왕으로서 문제가 겹친 고뇌에서 찾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저자 : 이윤택
저자 이윤택은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남고등학교, 방송통신대를 거쳐 ≪부산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1986년 기자 생활을 접고 연희단거리패를 창단, 부산 중구 광복동에 가마골소극장을 열면서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 지역 극단으로서는 최초로, <시민 K>, <오구: 죽음의 형식> 등을 서울 무대에서 선보이면서 실험적 연극의 기수로 등장했다. 창작극을 집필, 연출하는 것 외에도 시나 소설 등을 연극으로 재창작하거나, 외국 희곡을 우리 정서에 맞게 재해석하는 등 독특한 상상력이 가미된 무대를 선보여 왔다. 또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도솔가>, <천국과 지옥>, <이순신> 등 뮤지컬 연출과 제작을 통해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발전시켰다. 1999년부터 밀양연극촌에서 연극 공동체를 운영하며 연극에 대한 고찰과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시민 K>(1988), <오구: 죽음의 형식>(1989), <문제적 인간, 연산>(1995),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1995) 등이 있다.
나오는 사람들···················3
무대·······················4
1막·······················5
2막·······················49
3막·······················89
<문제적 인간, 연산>은·············121
이윤택은····················124